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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 -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베토벤 바이러스'는 빠른 비트와 특유의 경쾌함으로 90대 말, 2000년대 초 유행했던 펌프 게임의 배경 음악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드라마에 등장하며 국민 음악이 된 곡입니다. 베토벤이라는 이름 때문에 클래식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전통 클래식은 아닙니다. 1999년 반야팀에 소속된 작곡가 오상준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3악장의 앞 8마디를 차용해 자신의 멜로디로 채운 리믹스 곡입니다. 이 곡을 편곡한 오상준은 1999년 반야팀에 소속된 작곡가였습니다. 당시 발판에 스텝을 밟는 펌프잇업 게임이 유행했는데 이때 게임에 사용할 배경음악이 필요했습니다. 오상준은 활기가 넘쳐야 할 오락 음악을 베토벤 비창의 슬픈 멜로디를 적용해 신나고 비트가 업된 '베토벤 바이러스'가 완성됩니다. 그리고 2008년 .. 더보기
슈만, 여인의 사랑과 생애, Op.42 1840년은 슈만의 생애 가장 빛나는 걸작들이 탄생한 해였습니다. '시인의 사랑'과 '여인의 사랑과 생애'가 같은 해에 완성이 되면서 그의 대표적인 명작이 됩니다. 그중 '여인의 사랑과 생애'는 이델베르트폰 샤미소의 시에 곡을 붙여 전 8곡의 연가곡으로 여자의 생애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인이 한 남자를 만나 설레는 결혼을 하고 어머니가 되는 기쁨과 나이가 들어 남편을 먼저 하늘로 보낸 허무한 마음을 섬세하게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슈만은 클라라와의 결혼까지 험난한 고비와 어려움을 이겨낸 자신의 경험을 여인의 생애에 비유해 오선지 옮겼습니다. 결국 이 곡은 그가 사랑하는 클라라에게 받치는 사랑의 상징이었습니다. 여성의 일생을 말하고 있지만 가사를 쓴 사람도 작곡을 한 사람도 남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곡이.. 더보기
빌라 로보스, 브라질 풍의 바흐 - 제5번 빌라 로보스는 평소 바흐를 존경했고 자신의 조국 브라질을 무척 사랑한 애국자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생각은 음악으로 고스란히 나타났는데 바흐의 대위법과 브라질의 민속 음악, 쇼로 등을 접목된 독특한 음악이 탄생됩니다. 대표적인 음악이1930년에서 1945년 15년 동안 작곡한 '브라질 풍의 바흐'로 9개의 시리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 알려진 곡은 제5번입니다. '브라질 풍의 바흐 제5번은 8대의 첼로와 소프라노를 위한 음악으로 두 개의 아리아로 구성되었습니다. 제5번은 소프라노와 첼로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이라 불려지기도 하는데 원래 가사가 없었지만 소프라노를 위해 가사가 추가되었습니다. 1곡 아리아는 1938년에 작곡되어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초연이 되었고 2곡 Danca는 1945년에 작곡이.. 더보기
말러,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구스타프 말러의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는 뤼케르트 5개의 시에 독창과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연가곡입니다. 후기 낭만파 음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곡으로 1905년 빈에서 초연이 되었고 우리나라는 1974년 처음 공연에 올려졌습니다. 말러는 죽음을 상징하는 어둠과 그와 대비되는 구원을 상징하는 태양, 촛불, 별, 등 빛을 표현하는 시만을 선택했습니다. 제2편 56번 너의 엄마가 문으로 들어올 때 69번 이제는 다 알겠네 제4편 47번 자주 생각한다 83번 이 같은 날씨에 115번 태양은 곧 떠오르고 이렇게 5편을 선별했고 곡들은 중간에 끊김 없이 이어지는 연가곡으로 작곡되었습니다. '죽은 아이들을 그리는 노래'는 전체적으로 비통합니다. 하지만 그 슬픔 속에 천진난만한 아이의 웃음, 따스한 햇살을 표현한.. 더보기
볼라레(Volare) - 집시 킹즈(Gipsy Kings) 50여 년 전 노래 속 '볼라레(Volare)'가 너무 강렬해 전 세계인의 인기곡이 된 이탈리아 칸소네가 있습니다. 원곡은 '푸름 속에 푸른색을 칠하라(Nel Blu Dipinto di Blu)'로 도미니코 모두뇨가 불렀습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산레모 가요제의 1958년 수상곡으로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로 이탈리아를 넘어 1958년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노래,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된 명곡입니다. 이후 1989년 프랑스 그룹 집시 킹스(Gipsy Kings)가 '볼라레(Volare)'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하면서 라틴 음악과 스페인 음악이 믹스된 독특한 멜로디로 빅 히트를 합니다 ***집시 킹스와 볼라레*** 집시 킹스는 로마니계통의 실제 집시 그룹으로 스페인에서 프랑스로 이주해 정착한 두 가족으.. 더보기
무지개 같은 나날(I Glomi Dell Arbaleno) - 니콜라 디 바리 1972년 제22회 산레모 가요제 대상 수상곡 '무지개 같은 나날(I Glomi Dell Arbaleno)'로 니콜라 디 바리가 불렀습니다.이탈리아의 상징적인 축제 산레모 가요제에서 수상한 곡들은 대부분 대중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인기곡으로 급부상하는데 이 곡도 마찬기지였습니다.10대 시절 한 소녀와 즐거웠던 추억을 어른으로 성장한 그 여인에게 다시 들려주는 내용으로 잔잔한 멜로디가 인상적입니다.레트로적인 감성이 충만한 옛 칸소네이지만 7080 시대 청춘들에겐 아직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니콜라 디 바리***상징적인 이탈리아 칸소네 싱어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이 있는 전설적인 가수입니다.산레모 가요제에서 '무지개 같은 나날'로 수상하기 전 '마음은 집시'로 이미 수상을 한 경험을 있는 실력파.. 더보기
미국 서부 개척 드라마 '초원의 집'과 배경 음악 '초원의 집'은 1974년부터 1983년까지 10년간 총 204부작 방영한 미국 드라마입니다.1870년대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한 가족의 스토리를 담은 미국판 전원 일기로 웨스턴 휴머니티 가족 드라마라 할 수 있습니다.우리나라는 1976년부터 1983년까지 방송이 되었는데 7080 세대라면 일요일 '초원의 집' 배경 음악이 흐르면 TV앞에서 옹기종기 시청하던 재미가 아련한 추억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지금은 촌스럽지만 성우들의 더빙도 참 정겨웠던 국민 드리마였습니다.***초원의 집***'초원의 집'은 실제 인물들의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미국의 동화 작가 로라 잉걸스 와일더가 자신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완성한 어린이 동화로 원 제목은 '작은 집'입니다.'초원의 집'이라는 제목은 TV.. 더보기
모차르트, 엑술타테, 유빌라테(Exsultate, Jubiate) - 알렐루야 모차르트는 모데트* 엑술타테, 유빌라테(Exsultate, Jubiate)를 1773년 완성합니다. *모데트-서양음악사의 대표적인 종교 음악의 한 양식 모차르트는 2년간 3차례 이탈리아 여행을 하며 이탈리아 오페라에 심취합니다. 그는 오스트리아의 오페라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이탈리아 오페라에 신선한 충격과 매력을 느꼈는데 그 이유는 당시 이탈리아 오페라는 세속적이고 종교적인 색채가 강했습니다. 화려하고 기교적인 오페라를 주로 다뤘던 그는 생소한 교회 음악에 도전을 했고 엑술타테, 유빌라테(Exsultate, Jubiate)가 탄생됩니다. 초연은 테아티노 수도회에서 처음 연주되었고 그의 오페라에 출연했던 카스트라노* 리치아노에게 헌정했습니다. *카스트라노-여성의 소프라노를 보이스를 가진 거제 남자 성악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