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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8시에 떠나네 - 그리스의 대표곡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그리스에서 탄생한 곡입니다. 그리스 시인 마노스 엘레프테리우가 실제 이야기를 가사로 썼고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가 멜로디를 붙였습니다. 작곡가 미키스는 독재 정권에 맞서 조국 그리스를 위해 희생된 동료들에게 헌사한 곡입니다. 그가 투쟁 당시 감옥에서 작곡된 곡이라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고 1967~70년이라고만 추측합니다. 가사는 한 여인이 함께 떠나기로 했지만 만나기로 한 기차역에 남자가 나타나지 않아 여자는 하염없이 기차역에서 기다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애절함과 비장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 곡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가수들에 의해 불려졌고 그리스에서는 국민 음악이 됩니다.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그리스의 대중음악으로 알고 있지만 출발은 .. 더보기
지붕 위의 바이올린 ost - sunrise, sunset(선라이즈, 선셋) 1971년 개봉한 뮤지컬 영화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작품성도 인정을 받았지만 배경음악인 sunrise, sunset(선라이즈, 선셋)도 유명합니다. 브로드웨이에서 장기 공연을 한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희망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유대인의 엄격한 아버지와 세 딸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sunrise, sunset(선라이즈, 선셋)'은 영화 속 큰딸의 결혼식 장면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유대인의 전통을 따르고 있는 아버지는 딸과 결혼하는 남자가 눈에 차지 않아 반대를 했지만 결국 딸의 손을 들어 줍니다. 결혼식장에서 아버지는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뒤섞인 채 'sunrise, sunset(선라이즈, 선셋)'을 노래합니다. ***sunrise, sunset(선라이즈, 선셋)*** ' sunri.. 더보기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5번'의 비극 말러의 교향곡 중 1번과 5번은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는지 유독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중 교향곡 5번'은 말러의 음악적 성격이 터닝 포인트가 되는 곡으로 상징됩니다. 말러는 '교향곡 5번'을 거칠고 열정적이며 비극적인 인간의 모든 감정이 담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감정이 표현을 직관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했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다소 어렵다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구스타프 말러에게 1901년은 아주 중요한 한 해였습니다. '교향곡 5번'이 완성과 그의 아내 알마 마리아 쉰들러를 만난 해로 말러의 음악사과 삶의 전환점, 그리고 교향곡과 알마는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교향곡 5번과 알마*** '교향곡 5번'은 처음 4악장이었다가 알마를 만나면서 5악장 구성으로 바뀝니다. 알마는 빈에.. 더보기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1876년 미국에서 탄생한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는 미국 출신의 헨리 클레이 워크가 작곡한 대중음악입니다. 발표된 당시에 큰 인기를 얻었는데 200년이 훌쩍 넘은 현재도 여전히 유명하고 친숙한 노래입니다. 제목까지는 알 수 없더라도 멜로디만으로도 전 세계인에게 통하는 음악 중 랭킹에 꼽히는 곡이 아닐까 합니다. 가사가 있지만 여러 나라에 전해지면서 피아노, 리코더, 바이올린 등의 연주곡, 합창곡, 동요로 편곡되어 다양한 버전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노래는 할아버지가 태어난 날 산 시계는 할아버지의 삶과 함께 했고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날 시계도 멈추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잔잔한 멜로디에 가사가 주는 의미도 깊어 노래를 들으면 왠지 모를 감정에 붙받치기도 하는데요, 이 곡의 탄생에는 어느 형제의 .. 더보기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The Titan)' 1888년 구스타프 말러의 처음으로 작곡한 '교향곡 1번'이 완성되었습니다. '교향곡 1번'은 그가 라이프치이 지휘자로 활동 중에 작곡이 되었는데 초연은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초연 이후 몇 번의 수정을 거쳐 장 파울의 소설 '거인(The Titan)'의 제목을 교향곡에 붙여 1893년 함부르크에서 재공연을 하게 됩니다. 교향곡 1번에는 현재까지 '거인(The Titan)'이 부제처럼 따라다니지만 당시에는 2번의 공연에만 사용했을 뿐 더 이상 거인이라는 제목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말러가 거인이란 제목을 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통용되는 이유는 교향곡의 선율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올림포스 신과의 전쟁에서 패한 타이탄 거인족의 슬픔과 비극이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교향곡 1번*** .. 더보기
가곡 '기다리는 마음' - 탄생 배경과 의미 1951년에 탄생한 '기다리는 마음'은 김민부 작시, 장일남 작곡의 가곡입니다. 황해도 해주가 고향이었던 장일남은 전쟁이 발발하자 연평도에 1년 정도 머물면서 제주도 망부석 시가를 알게 됩니다. 제주도 방언으로 쓰인 이 시는 제주도에서 목포로 떠난 남자는 목포 월출봉에 올라 두고 온 여자를 그리워했고 여자는 성산 일출봉에서 떠난 남자를 그리워하다 망부석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시의 절절함에 감동을 받아 멜로디를 붙여 가곡으로 완성합니다. 이 1968년 문화방송에서 장일남에게 가곡을 의뢰했는데 그는 '기다리는 마음'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가사가 제주도 방언이라 이해하기 어려워 당시 방송 작가였던 김민부가 표준어로 작시해 곡의 가사를 완성해 지금의 '기다리는 마음'이 탄생되었습니다. 이 곡은 전쟁으로.. 더보기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 드뷔시의 '바다'는 1905년에 완성된 교향시입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는 파도가 출렁이는 모습을 선율로 절묘하게 표현한 인상주의 음악 중에도 상징적인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음악은 습작기, 형성기, 확립기, 원숙기, 종합기로 총 5개의 창작 연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곡은 원숙기에 속합니다. 당시 그는 그렇다 할 인기 작품이 없어 어려움이 많은 시기였는데 교향시 '바다'는 그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게 해 준 효자 곡이었고 예술성까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드뷔시는 바다의 모티브를 달에서 본 풍경에서 얻었다는 이야기와 일본 호쿠사이 바다 판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이 있습니다. 확실히 지는 않지만 일본 판화의 영향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바다의 탄생*** 19.. 더보기
이글스,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nia)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는 이글스를 세계적인 그룹으로 이끌어준 팝으로 1976년에 발매되었습니다. 미국에서만 1,700만장, 세계적으로 3,500만 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가진 그들의 초대박 히트작입니다. 1976년은 이글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행운의 해였습니다. '호텔 캘리포니아'가 발매되기 전 'Their Greatest Hits'로 이미 3,000만 장의 최고 앨범 판매로 기록하는 인기를 얻었고 '호텔 캘리포니아'가 발매되며 최고 기록을 자신이 갈아치우는 신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 이글스는 1971년에 결성되어 1980년에 해체되었고 1994년에 재결합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록 음악의 발전에 큰 영향력을 끼친 상징적인 그룹입니다. '호텔 캘리포니아'는 무려 6분이라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