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바흐, 시칠리아노(Siciliano BWV 1031) 바흐의 '시칠리아노(Siciliano BWV 1031)'는 원래 플루트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3개의 소나타의 두 번째(2악장) 곡입니다. 플루트를 위한 곡이었지만 단조의 음률이 너무 아름다워 피아니스트 빌헬름이 피아노 곡으로 편곡되어 현재는 피아노 곡으로 주로 연주됩니다. 시칠리아노는 원래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농민들의 춤곡으로 멜로디가 느리고 목가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입니다. 17~18세기 유럽 전역에 퍼지면서 유행이 되었고 바로크 음악에서 다양한 장르에 사용되었습니다. 바로크 음악의 대표주자 바흐의 음악은 다소 종교적이고 형식에 치우친 면이 있지만 시칠리아노( BWV1031)는 느린 템포에 낭만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 다른 바흐의 음악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애잔하고 슬픈 선율, 흐르는 듯한 연주이.. 더보기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Palladio)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Palladio)'는 1995년 완성한 현대 클래식으로 16세기 르네상스 건축가 팔라디오가 설계한 ' 빌라 알메리코 카프라'를 보고 영감을 받았습니다. 1악장 알레그레토, 2악장 라르고, 3악장 비바스의 총 3악장으로 구성입니다. 1악장은 경험해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의 간장감과 미묘한 신비감을 느끼게 해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곡이 발표되기 전 1993년 1악장 알레그레토는 드 비어스의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는 테마로 하는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작곡가 젠킨스가 3악장으로 정리해 곡명을 '팔라디오'로 해서 발표합니다. ***팔라디오의 빌라 알메리코 카프라 팔라디오는 건축가의 이름이며 건축 양식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팔라디오 건축은 직선과 .. 더보기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와 사라사테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1863년에 완성된 바이올린을 위한 곡입니다. 1859년에 작곡한 단악장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의 피날레에서 구성이 되어 바이올린 솔로와 오케스트라가 부가되면서 이 곡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생상스의 대표적인 바이올린 독주곡이고 스탠더드 바이올린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명곡입니다. 이 곡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에게 헌정되었고 1867년 파리에서 사라사테의 연주와 함께 초연이 되면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1분 30초의 짧은 서주에 이어 스페인의 정열과 관능미를 느낄 수 있는 론도(돌림곡)가 등장한 후 휘몰아치듯 난도가 높은 카프리치오소(변주곡)로 이어집니다. 느리고 서정적인 서주를 이어받아 우아하고 경쾌한 론도와 카프리치오소로 이루어져 .. 더보기
One way ticket(Eruption), 날 보러 와요(방 미) 'One way ticket'은 가수 닐 세디카가 1959년에 발표한 곡으로 당시 닐 세디카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해 불렀다고 합니다. 원래는 디스코 리듬이 아닌 로큰롤에 가까운 곡이었는데 1979년 영국의 그룹 'Eruption'이 이 곡을 디스코 리듬으로 리메이크하면서 원곡을 뛰어넘는 인기는 누리게 됩니다. 70년 후반, 80년대 초는 디스코 음악의 열기가 뜨거웠던 터라 원곡보다는 이럽션(Eruption)의 리메이크 곡이 대중적인 음악으로 남아 있습니다. 'One way ticket'은 그 의미 그대로 '차표 한장', 또는 '편도 티켓'으로 반복적인 리듬감은 중독성이 있고 디스코의 멜로디는 흥이 나게 합니다. 하지만 가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종착역을 향해 가는 우리의 삶을 편.. 더보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모차르트가 작곡가로서 최고 절정기였던 1786년 '피아노 협주곡 23번'이 탄생합니다.빨리 작곡하기로 유명한 모차르트이지만 유독 이 곡만큼은 2년이나 걸렸을 만큼 심혈을 기울인 듯합니다.우아하지만 유창한 1악장, 우수 어린 2악장, 경쾌한 3악장, 전제적으로는 부드럽고 아름답습니다.간결한 구성과 친숙한 선율, 그리고 모차르트의 음악의 세련미와 성숙미를 느끼기에는 피아노 협주곡 23번이 단연 어울립니다.***피아노 협주곡 23번 ***이 곡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초연할 무렵 완성이 되었습니다.당시 오페라는 희극과 비극이 뚜렷하게 나뉘어 있었고 '피가로의 결혼'은 희극과 비극이 함께 공존하는 특이한 작품이었습니다.'피아노 협주곡 23번'은 피가로의 결혼을 영향인지 모차르트 곡에서 흔히 보이.. 더보기
보니 엠의 Sunny - 영화 써니 ost 1970년대 디스코 열풍을 몰고 온 보니 엠의 대표곡 'Sunny'은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히트를 했습니다. 그리고 40여 년의 시간을 뛰어 넘어 영화 '써니' ost로 등장하면서 다시 한번 큰 인기 몰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원곡은 1966년 미국의 보비해브가 불렀지만 1976년 보니 엠이 리메이크하면서 히트곡이 됩니다. ***보니 엠의 황당한 데뷔*** 보니 엠은 1974년 결성된 서인도 출신의 3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으로 이루어진 흑인 혼성 그룹입니다. 그들의 데뷔는 황당했습니다. 독일의 무명의 제작자 프랭크 패리언은 자신의 곡 'Baby, Do you wanna Bump'에서 몇 글자만 조합해 Boney M이라는 가상의 그룹명을 정하고 스스로 서인도 출신의 멤버로 구성되었다는 한마디로 .. 더보기
보니 엠의 Rivers of Babylon 디스코 음악의 대명사라고 한다면 단연 보니 엠의 'Rivers of Babylon'이라 할 수 있습니다. 80년대 청소년기를 보낸 분들에게는 롤라장 음악으로 유명했고 지금은 코미디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러디화한 멜로디로 추억 돋는 곡입니다. 특이한 의상과 춤, 그리고 'Rivers of Babylon'이 적절하게 잘 어우려져 한 때 온 세계에 디스코 열풍을 일으켰던 신화적인 곡입니다. 곡이 발표되고 이탈리아를 제외한 전 유럽에서 1위를 차지하고 미국에서는 그 인가가 조금 덜하기는 했지만 빌보드 차트 30위까지 올라가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원래 이 곡은 1970년 레게 그룹 멜로디언스가 발표되었다가 1978년 보니 엠이 리메이크를 했습니다. ***Rivers of Babylon*** 보니 엠의 'River.. 더보기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 Little Night Music의 넘버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1973년 탄생한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Little Night Music)의 대표 넘버 곡입니다. 우리에게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쇼츠 배경음악으로 더 의미가 깊습니다. 드라마틱하고 화려한 선율보다는 잔잔하면서 은근히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애잔함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이 곡은 아름다운 여배우 주인공 데이레가 옛사랑과 재회해 다시 청혼을 하지만 거절합니다.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었던 데이레는 배신과 상처, 슬픔 등 복잡한 감정들로 뒤섞인 채 부르는 노래가 '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입니다. 어릿광대는 서커스 공연 중 실수나 쇼가 갑자기 멈추게 되면 그 자리를 어릿광대가 대신 무대에 서서 공연을 하는 것에 빗대어 데이레가 사랑에 어리석음을 어릿광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