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 탄생하기까지 러시아적인 독특한 선율, 우울하고 슬프지만 중독성 있는 음악을 탄생시킨 작곡가 라흐마니노프는 많은 곡을 남겼습니다.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곡을 꼽으라면 '피아노 협주곡 2번'이라 할 수 있습니다.피아노 협주곡 2번은 많은 의미와 상징들이 있습니다.라흐마니노프의 길고 깊은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게 한 협주곡, 그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 유일한 곡, 작곡가로서 다시 입지를 다지고 재기하게 한 곡,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치유에 공헌한 곡이 바로 '피아노 협주곡 2번'입니다.이런 무수한 수식어가 붙여진 이유에는 협주곡 2번 탄생에과 관련이 깊습니다.***피아노 협주곡 2번 탄생 비화라흐마니노프의 걸작으로 통하지만 협주곡 2번이 탄생하기까지는 라흐마니노프는 쓰디쓴 아픔을 감당해야 했습니다.작.. 더보기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0번'과 베토벤 1828년 슈베르트는 피아노 소나타 20번을 완성합니다.소나타는 그가 사망하기 전 두 달 전에 완성했는데 피아노 소나타 19번, 21번과 더불어 후기 3대 피아노 소나타의 걸작으로 손꼽습니다.20번은 총 4악장 구성에 35여분의 연주 시간으로 슈베르트의 독창성과 순수한 감성이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최고의 예술성을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은 이 곡은 작곡가 홈멜에게 헌정됩니다.***베토벤과 슈베르트***베토벤은 슈베르트의 롤모델이며 덕후였는데 평생 그를 동경하며 존경했습니다.베토벤 음악의 근간은 피아노 소나타로 수많은 명작을 남기기도 했습니다.18세부터 작곡을 하기 시작한 슈베르트는 피아노 소나타를 처음 작곡을 했고 사망 전 완성한 곡도 피아노 소나타였습니다.이런 점들을 볼 때 슈베르트가 베토벤을 얼마나.. 더보기
파헬벨, 세 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카논과 지그 - 캐논 변주곡 바로크 음악의 선두주자 독일 작곡가 파헬벨의 대표곡은 단연 '세 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카논과 지그'입니다.이 곡은 세 대의 바이올린에 음이 낮은 베이스 악기로 구성된 연주곡으로 카논의 형식에 따라 바이올린을 제외한 낮은음을 담당하는 악기들이 도돌이표처럼 연주합니다.1678년부터 1680년에 걸쳐 파헬벨이 에이푸르트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고 반복되는 선율의 간결함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화성덕분에 현재까지 대중적인 명곡으로 남아있습니다.독일식 표기인 '카논'은 표준 또는 규칙이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고 흔히 캐논이라 불립니다.캐논은 악곡의 한 형태로 바로크 시대에 절정으로 이룬 음악 장르인데 쉽게 말하면 돌림 노래입니다.파헬벨의 곡은 세 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담당한 베이스 .. 더보기
구스타프 랑게의 대표곡 '꽃노래(Blumenlied, Op.39)' 구스타프 랑게의 피아노 곡 '꽃노래(Blumenlied, Op.39)'는 1867년에 완성됩니다.작곡가 랑게는 대중적인 인지도는 약한 편이지만 '꽃노래'만큼은 너무도 유명하죠.2005년 드라마 '그 여름의 태풍'의 배경 음악부터 결혼식, 각종 행사에서도 쓰이며 귀에 익숙한 멜로디입니다.만개한 꽃들과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의 모습을 묘사한 선율로 아름다움을 극치를 보여주는 피아노의 명곡으로 손꼽습니다.작곡가이면서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구스타프 랑게는 400여 곡 이상의 피아노 곡을 남겼고 그 대표작이  '꽃노래(Blumenlied, Op.39)'입니다.부드러운 물결처럼 감미로운 멜로디가 청순한 꽃을 연상케 해서인지 주로 여성들이 연주를 즐겨했다고 합니다.19세기는 피아니스트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피아노 연주곡.. 더보기
보로딘 오페라 이고르 공 중 '폴로비치안 댄스'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은 18년 동안 작곡을 했지만 완성하지 못했습니다.미완성인 채 유작으로만 남아 있던 작품을 러시아 5인조이자 그의 친구인 림스키 코르사코프와 글라주노프가 완성을 합니다.두 사람에 의해1890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이 이루어집니다.전체적으로 동양적인 느낌이 강한 오페라로 러시아 출신의 보로딘이 이국적인 음악으로 작곡한 이유는 그의 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그는 카스카즈의 에베레티아 국왕의 후예인 그루지야 귀족의 사생아로 태어났습니다.그는 아버지 농도였던 포르피리 보로딘의 아들로 입적이 되었고 포르피리의 가정은 중앙아시아적인 환경이었습니다.그곳에서 성장을 한 탓에 그의 음악도 동양적인 성격을 띠게 됩니다.그리고 성장하며 국민주의 영향과 유럽 음악을 접하게 되면서 다양하고 복합.. 더보기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는 1861년 '파우스트 교향곡'을 완성합니다.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파우스트를 바탕으로 한 교향곡은 전체 3악장에 무려 70여분이나 되는데 꽤 긴 연주 시간이 걸리는 곡입니다.'파우스트 교향곡'은 원작 자체가 워낙 어렵기도 하고 리스트도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텔링보다는 인물 중심의 교향곡을 작곡하다 보니 지휘자가 곡의 이해가 완벽하지 않으면 퀄리티 높은 오케스트라 연주가 나올 수 없었습니다.그래서 교향곡은 19~20세기에는 큰 인기를 얻거나 공연에 잘 올려지지는 않았죠.***파우스트 교향곡의 탄생***괴테의 '파우스트'는 독일 문학을 넘어 고전의 필독서 중에서도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습니다.그의 작품은 또 다른 문학과 예술에 영향을 주었고 영향을 받은 작품들 또한 명작.. 더보기
쇼스티코비치, '현악 4중주 8번' - 파시즘과 전쟁의 희생자를 생각하며 쇼스티코비치의 '현악 4중주 8번 op.110'은 1960년 7월 완성되었습니다.이 곡은 당시 공산체제였던 소련 스탈린의 의뢰로 작곡되었습니다.표면적으로는 미국과 영국의 폭격으로 인한 참상을 되새기기 위한 음악이지만 쇼스타코비치의 자전적인 작품이기도 했습니다.***현악 4중주 8번의 탄생***스탈린은 쇼스타코비치에게 동독과의 합작 영화 ' 5번의 낮과 5번의 밤'을 위한 배경 음악을 지시합니다.드레스덴 폭격은 1945년 2차 대전 중 미국과 영국에서 출동한 800여 대의 폭격기가 드레스덴 시가를 7차례나 폭격한 가한 사건입니다.폭격으로 인해 드레스덴을 90%이상 파괴가 되었고 2만 5천 명의 사상자가 난 대참사였습니다.쇼스타코비치는 스탈린의 지시로 드레스덴을 방문을 했고 15년이 지난 1960년 현재도 .. 더보기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쇼스타코비치가 1932년 완성한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은 그에게 상처를 안겨준 작품이었습니다.당시 소련의 통치자 스탈린은 오페라를 관람 후 '이것은 음악이 아닌 난장판'이라 칭하며 쇼그타코비치에게 커다란 모욕감을 안겨주었죠. 사실 오페라의 내용이 쇼스타코비치답지 않은 파격적이기도 했지만 공산주의 국가에서 이해할 만한 내용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오페라는 1865년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원작인 소설은 다소 잔인하고 자극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공산 체제하에서 음악 활동을 한 쇼스타코비치는 평소에는 눈치와 억압 속에 작곡을 했지만 오페라만은 대담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그러니 스탈린이 원시적, 무질서, 거칠다, 한마디로 난장판이라 혹평한 이유였습니다.생생한 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