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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흑인들의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 놀라운 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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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총기 사건 희생자를 위한 장례식 추도사 도중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습니다.

그의 노래는 백 마디의 말보다 뜨거웠고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 추도사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많은 찬송가들 중에 왜 하필 이 곡을 선택했을까요?

***흑인들의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흑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원래 이 곡은 영국 성공회 존 뉴턴 신부가 작곡을 했습니다.

그는 과거 흑인 노예를 사고팔던 무역상이었는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신의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탄생된 곡입니다.

제목인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의 의미가 놀라운 은총입니다.

1772년 완성된 이 곡은 영군에서는 큰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이 곡은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우연인지 필연인지 흑인들의 삶에 스펀지처럼 녹아듭니다.

당시 흑인들은 심각한 인종 차별과 노역에 시달렸고 그로 인해 육체적, 심리적으로 힘든 시대를 살아야 했습니다.

결국 흑인들의 교회까지 퍼지게 되면서 흑인들의 대표적인 찬송가로 자리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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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흑인뿐 아니라 인디언들에게도 널리 알려집니다.

인디언들의 땅인 미국은 서부 개척 시대를 맞아 강제 이주를 하거나 무력을 땅을 빼앗겨 삶의 터전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수모를 겪습니다.

특히 동부에 터전을 둔 체로키 인디언들은 강제적으로 서부로 이주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부족들이 죽고 병마에 시달립니다.

그들의 아픔을 달래 준건 다름 아닌 '어메이징 그레이스'였습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탄생은 아픔과 고통의 시대를 신의 은총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 곡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추도식에서 이 곡을 택한 건 이유 있는 선택일 거라 추축 해봅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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