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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는 언제, 누가 작곡을 했는지 알 수 없는 곡이지만 노래의 멜로디와 이미지가 거룩하고 경건해서 듣는 사람에게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노래입니다.
이 곡은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 민요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지만 확실치 않고 공식적으로는 1772년 영국 성공회 사제였던 존 뉴턴이 편곡을 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그의 직업은 흑인 노예를 팔고 사는 무역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일이라는 핑계로 흑인을 학대한 것을 진심으로 후회하고 참회하는 뜻으로 이 곡을 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우연히 미국에 소개되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성가로도 불리지만 1971년 주디 콜린스가 다시 편곡해 발표하면서 수많은 가수들의 단골곡이 되면서 전 세계적인 평화를 상징하는 곡이 되었습니다.
***미국인들의 Amazing Grace***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는 미국으로 건너가 큰 인기를 끄는데요, 특히 인디언들 사이에서 더 많이 불리게 됩니다.
미국은 개척시대 이전에는 인디언들의 땅이었고 미국으로 이주해 온 백인들에 의해 인디언들은 설 자리도 땅도 빼앗기고 학살도 빈번하게 일어났었습니다.
미국인들은 동부에 살던 체로키 인디언들을 서부로 강제 이주시키는데 그때 체로키 인디언들이 불렀던 노래가 'Amazing Grace'입니다.
또, 미국의 남북전쟁에서도 남북을 가리지 않고 불려졌던 노래이기도 하고 1960년대 흑인 인권운동에서도, 베트남전에서도, 최근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총기난사 사건 추모 연설 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Amazing Grace'를 불러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Amazing Grace는 미국에서는 대표적인 국민 찬송가로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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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디보의 'Amazing Grace'***
일 디보는 영국의 팝페라 남성 4 중창 그룹입니다.
'세계 최초의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팀으로 세명의 테너와 한 명의 바리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명 모두 국적이 다르다는 특이점이 있는 그룹으로 '아다지오', '알렐루야', 'somewhere'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가지고 있고 그중에는 'Amazing Grace'도 있습니다.
4인 4색의 돋보이는 보이스와 웅장함이 특징이며 중간에 백파이프의 연주가 인상 깊습니다.
***안드레아 보첼리의 'Amazing Grace'***
안드레아 보첼리는 이탈리아의 팝페라 가수이자 성악가이며 전 세계적인 아티스트입니다.
성악가, 대중가수를 가리지 않고 여러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며 다양한 장르를 접하면서 대중에게는 친근한 가수입니다.
2020년 4월 부활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안드레아 보첼리는 이탈리아의 두오모 성당 앞에서 'Amazing Grace'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기도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관광객으로 북적였던 두오모 성당은 지금은 아무도 없는 성당 앞 광장에서 홀로 'Amazing Grace'를 불렀습니다.
화려한 연주도 보는 관객도 없이 홀로 앞 마이크에만 의지한 채 우뚝 서서 목소리만으로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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