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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베르디의 18번째 오페라이며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에 이은 명작으로 사회적 신분때문에 억눌려온 인간을 주인공으로 삼은 비극입니다.
오페라의 여주인공 비올레타의 직업은 매춘부인데요, 당시에는 사회의 최하위 계급이 속한 신분을 많이 희석시킨 작품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그의 작품 중 드물게 피를 흘리는 일이 없는 서정적인 내용을 담은 오페라이기도 하죠.
원제는 'La Dome aux Camelias'로 번역하자면 '동백꽃을 단 여인', '동백꽃 부인'으로 해석이 되고 여주인공이 항상 가슴에 동백꽃을 달고 있어 상징적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오페라에서는 'La Traviata'로 제목을 바꾸게 되는데요, '잘못된 길에 들어선 여인', '타락한 여자'라는 의미가 있고 여주인공의 이름도 마르그리트에서 비올레타로 바뀌었습니다.
***제 1막 전주곡***
'제1막 전주곡'은 바이올린이 내뿜는 깊은 탄식의 비극적인 멜로디로 시작합니다.
이 8소절의 멜로디는 음정을 바꾸어 제3막(비올레타의 죽음 직전)의 전주곡으로 다시 재생됩니다.
바이올린은 현악4부 형태로 갈라져 가냘프고 슬프게 연주됩니다.
중반부터는 리듬에 힘을 얻어 제1바이올린이 비올레타의 순수한 사랑을 주제로 노래합니다.
이 주제는 비올레타의 사랑과 죽음을 암시하며 극 속에 가끔씩 등장합니다.
특히 가슴 깊이 남은 것은 비올레타가 마지막 숨을 거두는 장면에서 "지난날의 아름답고 즐거웠던 꿈이여. 안녕" 하고 노래하는 아리아 도입부의 노래에 얽히는 오블리가토*이며 바이올린으로 연주되어 가슴을 저미는 슬픔을 나타냅니다.
*오블리가토-멜로디에 대치되는 또 하나의 멜로디
전주곡에서 이 멜로디는 얼마 뒤 비올라와 첼로의 유니즌으로 연주되다가 제1바이올린이 강렬한 오블리가토로 가로막듯 끼어듭니다.
이처럼 사랑의 멜로디는 다른 멜로디를 방해하면서 '이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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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상류 사회의 사교계의 직업을 가진 비올레타는 귀족 청년 알프레도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의 권유로 일을 그만두고 둘만의 보금자리를 꾸리고 알프레도를 헌신적으로 돕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알프레도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그의 아버지가 찾아와 그녀에게 떠나 달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비올레타는 말없이 알프레도에게서 떠납니다.
이 사실을 안 그는 그녀를 찾아가 설득을 해보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에게 차갑게 대합니다.
알프레도는 비올레타가 마음이 변했다 생각하고 그녀에게 모욕적인 말을 쏟아 내고 그녀를 떠납니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비올레타는 마음의 병과 원래 있던 지병까지 겹쳐 병은 더욱 악화되어 죽음을 앞두고 있었고 뒤늦게 사실을 안 알프레도는 비올레타를 찾아가지만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주세페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는 1853년에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초연하였습니다.
그러나 첫 공연은 완전한 실패를 하고 맙니다.
그도 그럴것이 여주인공인 비올레타는 고도 비만에 가까운 뚱뚱한 가수였고 의상의 컨셉 또한 시대적 배경과 오페라의 분위기와 대사도 전혀 어울리지 않았으며 내용도 비난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 명작은 얼마간은 빛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인 베르디는 독일의 바그너와 곧잘 비교가 됩니다.
두 사람 모두 같은 해에 태어났으며, 오페라라는 장르에서만은 그 업적이 가늠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베르디는 목소리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을 지키고 싶어 했고 전통을 버리는 일은 모국인 이탈리아에 대한 애국심을 버리는 일이라고 간과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베르디는 전통적인 오페라에 결여되어 있었던 점을 추가하여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일에 노력을 기울였고 그것은 교향적인 관현악과 중후한 연극성으로 나타납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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