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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의 아리아 '축배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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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트라비아타'는 주세페 베르디의 상징적인 오페라입니다.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어로 '길을 잃은 여자'라는 의미로 귀족의 아들 알프레도와 고급 화류계 출신의 비올레타의 운명적이고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라 트라비아타'는 '춘희'라는 이름으로 유럽 오페라가 우리나라에 처음 공연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오페라이고 또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오페라이기도 합니다.

알렉상드르 뒤마 2세의 소설 '동백 아가씨'를 원작으로 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은 실제 뒤마의 연인을 생각하며 만든 소설이라고 합니다.

라 트라비아타 포스터
라 트라비아타 포스터

***줄거리***

주인공인 비올레타는 상류 남성들을 상대하는 사교계의 여인입니다.

어느 날 비올레타가 있는 클럽에 귀족출신 알프레도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곧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비올레타는 자신의 생활을 접고 알프레도와 함께 파리 근교에 그들만의 터전을 마련하게 됩니다.

그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알프레도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아버지가 찾아와 비올레타에게 아들의 곁을 떠나 달라는 강요를 받게 됩니다.

그녀는 그의 곁을 떠나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알프레도는 그녀를 찾아와 설득을 하고 다시 사랑을 묻지만 그녀는 냉정하게 거절합니다.

실망한 알프레도는 비올레타에게 모욕적인 말을 던지고 그녀를 떠났고 큰 상처와 충격을 받은 비올레타는 쓰러지고 결국 병으로 죽어갑니다.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알프레도는 비올레타를 찾아가지만 비올레타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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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베르디의 오페라 중 걸작이라고 꼽히는 '라 트라비아타'는 이 전의 그의 작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라 트라비아타'는 지극히 작곡가 개인의 주관이 철저하게 강조된 오페라였습니다.

오페라 속 주인공들은 소소한 자신의 개인 행복에 만족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지만 당시 사회에 뿌리 박힌 잘못된 관습들이 그들의 소박한 인생을 가로막습니다.

거기다가 비올레타의 직업은 당시 사회의 하위층인 매춘부인데 베르디의 오페라에서는 고귀한 품성을 가진 여성으로 표현하고 있어 당시의 관객들에게는 큰 충격과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베르디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 사회가 가지고 있는 악습과 편견에 대해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베르디는 오페라에서 여주인공(비올레타)에게 모든 것을 포커스를 맞추었습니다.

비올레타를  '프리 마돈나'로 내세워 다양한 음색과 창법을 구사는 기본이고 스핀토, 드라마티코, 콜로라투라 등의 특성을 골고루 소화를 해야 했습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아리아 '축배의 노래'***

라 트라비아타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는 단연 '축배의 노래'입니다.

1막 2장에서 일찌감치 등장하는 곡인데요, 주인공인 비올레타와 그녀를 좋아하는 알프레도가 파티에서 처음 만나 부르는 듀엣곡입니다.

테너(알프레도)가 먼저 시작해서 소프라노(비올레타)가 뒤를 이어서 2 중창으로 그리고 합창으로 마무리하는 아주 풍성하고 화려한 노래입니다.

축배의 노래는 누구나 TV나 연주회 등에서 들을 수 있는 약방의 감초 같은 곡인데 신나고 경쾌한 리듬감 때문에 흥을 돋우거나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로 공연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곡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사실 내용을 알고 보면 조금 퇴폐적인 면모가 있습니다.

젊을 때 삶의 쾌락을 즐겨 보자는 내용에다 배경은 당시 상류 사회 남자들이 은밀히 드나드는 클럽이었습니다.

'축배의 노래' 속에서도 베르디의 이중적인 사회를 풍자, 비판하는 상징성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논란의 대상이 되었고 결국 초연에는 실패를 했습니다.

 

***동영상***

조수미와 사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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