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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 거리의 만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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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6년 작곡한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에필로그' 또는 '피가로의 결혼 전 에피소드'라 할 수 있는데 이탈리아 피가로의 결혼 전 이야기를 테마로 합니다.

프랑스 작가 보마르쉐의 희곡 '세비야의 이발사'를 바탕으로 로시니가 단 13일 만에 작곡해 1816년 초연이 이루어집니다.

당시 로시니의 나이 23세였습니다.

로시니가 오페라를 발표하기 전 조반니 파이지엘로의 오페라 이발사가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로시니는 경쟁을 피하기 위해 알마바바 또는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제목으로 초연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반니의 극성팬들이 로시니의 난동과 방해해 초연은 실패를 했지만 이후 큰 성공을 거머쥐게 됩니다.

세비야의 이발사

2막의 짧은 오페라 부파(희극 오페라)로 꾸밈없고 독창적이며 특히 빠른 템포와 화려한 기교에 경쾌한 아리아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오페라입니다.

전체적으로 밝고 유쾌한 이유는 로시니만의 특징인 벨칸토와 로시니 크레셴도 기교 때문입니다.

벨칸토는 사람의 목소리가 악기를 대신해 화려한 기교를 의미하고 로시니 크레셴도는 간결하고 조용하게 시작해 점점 소리가 커지고 화려해지는 기법입니다.

이런 음악적인 요소로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처음 한 사람이 등장하고 두 사람, 세 사람 점점 늘려가며 2 중창, 3 중창.... 합창의 아리아들은 화려함과 웅장함은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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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바람둥이 알마바바 백작은 아름답고 로시나에게 고백하고 싶지만, 그녀 옆에는 늙고 약삭빠른 의사 바르톨로가 있어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궁리 끝에 백작은 그의 오랜 친구이자 이발사이며 만능 재주꾼 피가로에게 로시나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피가로는 둘의 만남을 위해 이런저런 우여곡절과 에피소드가 이어지고 그 중심에 피가로의 센스와 재치로 백작과 로시나의 만남은 성사됩니다.

백작은 음흉한 바르톨로와 로시나의 결혼을 무산시키고 자신과의 결혼에 성공합니다.

 

***거리의 만물박사

세비야의 이발사의 대표적인 아리아 거리의 만물박사(Largo al factotum)는 피가로가 부르는 곡입니다.

동네의 모든 일과 소식을 알고 있는 피가로가 백작 앞에 등장하면서 부릅니다.

피가로에서 오페라에서 조연이지만,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주인공입니다.

확고한 직업정신 가진 온 동네 소식은 다 알고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소위 오지라퍼입니다.

피가로가 부르는 '거리의 만물박사'는 바리톤 보이스로 속에서부터 차고 올라오는 이탈리아어 딕션이 일품인 아리아입니다.

 

 ***거리의 만물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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