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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유쾌한 오페레타 박쥐 중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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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로 화려한 춤과 음악, 유쾌하고 재치 있는 가사, 왁자지껄한 극의 분위기 때문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공연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박쥐'는 프랑스의 코메디 '한밤의 축체'를 원작을 바탕으로 쓰인 오페레타로 1874년 빈극장에서 초연을 하자마자 큰 인기를 받았습니다.

3막으로 구성된 '박쥐'는 다른 오페레타와는 다르게 원숙한 서법과 등장인물의 성격 설정, 세련된 관현악법 그리고 매혹적인 색채 등으로 빈스럽고 고급진 오페레타로 평가받았습니다.

박쥐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쾌활함과 통쾌함입니다.

하지만 이런 유쾌한 이야기 뒤편에는 당시의 퇴폐적인 사회에 대한 풍자가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점입니다.

요한이 오페레타에서 표현한 세태 풍자는 드라마와 음악을 저렴한 센티멘털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막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 극의 진행과 왈츠 리듬이 자아내는 음악적 융합이 아주 절묘했습니다.

좋은 본보기로 무도회 장면이 음악적 정점을 이루는 "당신과 나 형제자매가 됩시다."의 합창은 세련되고 섹시한 매력이 다른 오페레타와는 다른 요한 슈트라우스만의 독특한 색채라 할 수 있습니다.

 

박쥐 이미지 그림
박쥐 이미지 그림

***오페레타***

19세기 후반에 유행한 대중적인 음악 희극으로 작은 오페라로 아담한 규모에 대사와 노래, 춤 등이 혼합된 일종의 경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희극 속에 노래와 왈츠, 캉캉 등의 춤을 포함해 재밌고 오락성이 풍부한 음악극입니다.

18세기 소형 오페라에서 19세기 파리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페레타로 발전하고 192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오페레타는 뮤지컬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가 즐기는 뮤지컬에도 많은  영향을 준 오페레타에는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집시 남작', '박쥐'가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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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아이젠슈타인의 장난으로 박쥐 박사라 불리며 망신을 당한 팔케 박사. 

복수를 하기 위해 부자 오를로프스키 공작의 신분을 숨긴 무도회에 아이젠슈타인과 그의 아내 로잘리네. 하녀, 변호사 간수장들의 꽈배기처럼 얽힌 스토리입니다.

옛 연인 로잘리네를 잊지 못해 세레나데를 부르는 알프레도.

로잘리네의 현 남편인 아이젠슈타인 남작은 알프레도의 노래를 훔쳐 듣습니다.

로잘리네는 알프레도에게 남편 아이젠슈타인이 감옥에 가면 만나기로 약속하고 그 후 두 사람은 밀회를 즐깁니다.

그런데 아이젠슈타인을 연행하기 위해 형무소에서 나온 책임자는 알프레도가 아이젠슈타인인 줄 알고 데려갑니다.

돈만 많은 아이젠슈타인은 오를로프스키 공작이 주최한 가장무도회에서 다른 사람으로 변장한 그의 아내인 로잘리네와 그녀의 하녀에게 사기와 모욕을 당합니다.

형무소에 찾아간 아이젠슈타인은 알프레도를 만나자마자 어이없어하고 무도회장에서 자신에게 사기와 모욕을 준 사람이 로잘리네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리둥절한 아이젠슈타인은 이 모든 사건이 팔케 박사가 꾸민 일임을 알게 됩니다.

오페레타 박쥐의 한 장면
오페레타 박쥐의 한 장면

***박쥐 서곡***

서곡은 단독으로 연주될 정도로 유명하며 극 중 나오는 몇 가지의 선율을 모아서 완성된 곡으로 말하자면 '박쥐'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작은 모든 오케스트라의 힘차고 화려한 선율로 시작해 오보에가 그 뒤를 이어갑니다.

제2막 끝부분에 나오는 6시 종소리가 연주되면 템포는 알레그레토로 바뀌고 드디어 오페라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서곡 전체에서 풍기는 젊음과 활기가 넘치며 이제 펼쳐질 오페레타의 스토리에 기대를 품게 만드는 곡입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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