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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집시 여인의 어긋난 사랑이 불러온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전 4막으로 구성되어 있는 '카르멘'은 부도덕하고 잘못된 삼각관계 로맨스로 초연 당시 반응은 반반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뻔하지 않은 스토리에 일부 유명한 문호들은 박수갈채를 보냈고 일반 관객들의 반응은 몹시 싸늘했다고 합니다.
파격적인 소재와 최하위 계급이었던 집시와 군인과의 관계가 당시에는 신분적으로 모순적인 설정에다 내용은 자극적이었고 비도덕적, 비상식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외면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비제는 초연되고 얼마 되지 않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고 오페라 '카르멘'의 성공을 보지 못했습니다.
***조르주 비제***
조르주 비제는 프랑스 파리 출신의 음악가로 오페라를 많이 쓰진 않았지만 대표작 '카르멘'을 비롯해서 '진주조개 잡이', '아를의 여인'의 작품만으로도 그의 명성에는 충분합니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일찍부터 인정받았으며 기억력이 워낙 좋았던 탓에 당시 저명한 짐 메르망의 제자가 되어 음악 교육에 몰두를 했습니다.
그 후 3년 동안 로마에 유학을 마치고 파리로 돌아오지만 음악인으로서의 삶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비제는 리리크 극장의 공모전에 '진주조개 잡이'가 입상을 하면서 입지를 점점 굳혀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비제는 피아니스트로서의 재능도 뛰어났다고 합니다.
생활비를 벌고자 반주자로 활동을 했었는데요, 그 실력이 당시 명성이 자자했던 오르간 연주자 카미유 생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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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네라***
1막에 나오는 'Haganera(하바네라)'는 집시 카르멘이 돈 호세를 유혹하면서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Haganera(하바네라)'라고 불리기도 하고 '아바네'라고 발음이 되기도 합니다.
소프라노의 섬세하고 고혹미 넘치는 보이스와 물 흐르듯이 흘러내리는 선율이 갑자기 급반전을 하는 음의 기복이 드라마틱하고 매력적인 아리아입니다.
비제의 오페라의 대표적 특징이라면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명확하고 구성의 섬세함, 이국적인 문화와 프랑스 문화의 콜라보, 악기 하나하나의 음색을 살린 관현악법으로 나타납니다.
'카르멘'은 그런 특징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줄거리***
배경은 스페인 세비야의 거리에서 시작됩니다.
세비야의 담배 공장에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집시 카르멘이 일을 하고 공장 앞 병영에는 하사 돈 호세의 근무하고 있습니다.
카르멘은 호세에게 의도적으로 유혹하고 호세는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합니다.
어느 날 카르멘은 밀수에 가담했고 당국은 이를 눈치를 채고 밀수업자를 잡으려고 합니다.
카르멘에게 마음을 준 호세는 그녀가 밀수에 가담한 사실을 알면서도 도와주게 되고 이 일로 인해 그는 군인의 신분을 박탈당하고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그 사이 카르멘은 새로운 남자를 유혹하게 되는데 투우사 에스카밀리오였습니다.
카르멘이 에스카밀리오를 유혹하는 사이 호세는 출소를 하고 군인의 직책도 회복하지만 카르멘은 이미 에스카밀리오와 연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에스카밀리오의 투우 경기가 열리는 날.
에스카밀리오를 찾아간 투우장에서 카르멘은 호세와 마주칩니다.
호세는 카르멘에게 다시 돌아오라 애원했지만 거절당하고 분노에 찬 그는 달아나는 카르멘의 등에 칼을 꽂습니다.
이때 투우장에서는 에스카밀리오의 승리와 함께 환호성이 울렸고 호세는 멍하니 서서 쏟아져 나오는 관객만을 쳐다보며 막은 내립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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