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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아리아 'Una furtiva lagrima(남 몰래 흘리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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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a furtiva lagrima(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 등장하아리아입니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희곡 오페라이지만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이야기와는 대조적인 분위기의 곡입니다.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초연은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밝고 유쾌한 이야기에 아리아들은 슬프고 우울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도니체티는 아리아들을 끝까지 고집했고 초연은 환영받지 못했지만 뒤늦게 사랑을 받으면서 역주행하는 곡으로 거듭났습니다.

사랑의 묘약의 공연 장면
사랑의 묘약의 공연 장면

***줄거리***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배경은 이탈리아의 어느 시골마을입니다.

네모리노는 대지주의 딸 아디나를 좋아하지만 아디나는 그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어느 날 평소 아디나에게 맘에 두고 있었던 군인 벨코레는 청혼을 하지만 군대에서 급히 입대하라는 명령을 받고 그녀와의 결혼을 더욱 서두릅니다.

네모리노가 아디나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를 알고 있는 약장수인 둘카마라는 그녀의 결혼 소식을 네모리노에게 알립니다.

그리고 둘카마라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마법의 음료 사랑의 묘약을 네모리노에게 건넵니다.

네모리노는 둘카미라의 말을 믿고 그 사랑의 묘약을 사게 됩니다.

이때 네모리노의 삼촌은 그에게 어마어마한 유산을 남겼다는 소문이 온 마을에 퍼지고 마을의 처녀들이 네모리노를 달리 보기 시작합니다.

아디나도 이 소식을 접하고는 약장수 둘카마라를 만나 네모리노의 진심을 듣게 되고 그의 마음을 받아줍니다.

네모리노는 사랑의 묘약이 진짜 효험이 있다고 믿으면서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부릅니다.

그렇게 네모리노와 아디나는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합니다.

약장수 둘카마라가 넘긴 사랑의 묘약은 사실 포도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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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에타노 도니체티***

도니체티는 19세기에 활동했던 이탈리아의 작곡자로 벨리니, 로시니와 함께 벨칸토 오페라 작곡가의 최고봉이었습니다.

넉넉지 못한 집안 형편으로 음악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다가 9살에 지역사회에서 지원하는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안나 볼레나', '초라이다 디 그라나타', '린다 디 샤모니' 등 많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도니체티가 오페라 '사랑의 묘약' 작업 중 작은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도나체티는 작품을 시작하면 스피드한 완성으로 유명했고 거기다 한번 완성한 작품은 절대 재검토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묘약'은 예외적으로 완성 후 2주 동안 수정 작업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도나체티는 이 오페라를 6주 만에 완성합니다.

그렇게 심혈을 기울인 오페라는 처음 반응은 시큰둥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에게 애정하는 오페라로 거듭납니다.

도나제티
도너체티

***Una furtiva lagrima(남몰래 흘리는 눈물)***

'U~na~' 하며 테너가 노래의 시작을 알리는 이 첫소리가 공기를 타고 흘러 보내면 누군가를 간절히 사랑하고 애절한 마음을 담았다는 게 고스란히 묻어난 곡이 바로 '남몰래 흘리는 눈물'입니다.

네모리노가 자신의 사랑을 이루어지게 만들어준 사랑의 묘약을 효능에 감탄하며 부르는 곡입니다.

'사랑의 묘약'은 가벼운 해학이 첨가된 흔한 러브 스토리 오페라이지만 아리아의 대부분이 차분한 이유는 도니체티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포커스를 맞춘 듯합니다.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그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곡은 특별한 이력이 있는데요, '사랑의 묘약'에 출연했던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167회의 커튼콜을 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고 합니다.

 

***동영상***

루치아노 파바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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