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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오페라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Va pensi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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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나부코'는  주세페 베르디의 출세작으로 이후 음악가로서의 발판을 마련한 계기가 된 작품입니다.

당시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의 압정 하에 있었던 터라 '나부코'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아탈리아인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나부코'는 구약성경의 열왕기에 등장하는 아시리아 왕 네부카드네자르의 이탈리아식 이름으로 배경은 바빌론입니다.

구약성경, 바빌론  몇 개의 단어만으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나부코'는 전 4막으로 이스라엘을 침략한 나부코 왕이 유다의 백성을 포로로 끌려가고 멸망하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
구약성경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

***역사적 배경과 줄거리***

BC 598년 바빌로니아는 유다 왕궁을 침략하고 뒤이어 예루살렘까지 침략합니다.

2번의 침략으로 유다의 백성들은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끌려가게 되는데 이 과정을 '바빌론 유수'라고 역사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 성서에는 니부코가 폭군으로 표현하고 있고 그의 마지막 삶은 매우 비극적이라고 전하지만 오페라 '나부코'에서는 전혀 다른 스토리의 전개가 펼쳐집니다.

바빌로니아 그림
바빌로니아

나부코 왕은 첫째 딸 아비가일레에게 왕권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과 둘째 딸 페네나도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는 둘째 딸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은신하면서 유다의 신 여호와에게 간절한 기도를 올립니다.

그 간절한 기도는 하늘에 닿았는지 둘째 딸 페네나도의 목숨을 구하고 나부코는 다시 왕권을 회복합니다.

역사적인 사실과는 달리 오페라에서의 '나부코'는 자신의 권력과 나라를  되찾는 해피엔딩의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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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페 베르디***

19세기에 활동한 이탈리아의 작곡가입니다.

주로 오페라를 작곡했으며 베르디하면 바그너가 실과 바늘처럼 따라 나오는데 동시대에 살았고 오페라를 다룬다는 점에서 왕왕 비교대상이 되곤 합니다.

민족주의자이기도 한 베르디는 자신의 조국 이탈리아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이 남달랐는데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오페라 '나부코'의 탄생은 결코 우연은 아닙니다.

그의 오페라의 귀재답게 지금도 명작으로 남아 있는 오페라들을 남겼습니다.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 등은 그가 남긴 명작입니다.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3막에 등장하는 '히브리노예들의 합창(Va pensiero)'은 '나부코' 스토리의 핵심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키포인트 아리아입니다.

조국에 대한 애틋함과 독립을 염원하는 가사로 지금도 이탈리아 국민들의 제2의 애국가처럼 불려지고 있습니다.

바빌로니아 바닷가에서 "우리의 눈물은 한없이 흘러내린다"라며 유명한 성경귀절을 말하며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시작됩니다.

유다인(유대인)들이 유프라테스 강변에서 조국의 해방을 꿈꾸며 옛 예루살렘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멜로디가 아름다우면서도 진지하고 장엄한 이 합창은 히브리 노예들의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다시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절절한 열망과 희망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명곡입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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