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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미뉴엣(Minuet)'을 꼽으라면 '보케리니의 미뉴엣(Minuet)'과 '바흐의 미뉴엣(Minuet)'이 상징적입니다.
같은 제목을 쓰고 있는 두 곡이지만 작곡자도 곡의 멜로디는 물론 분위기도 다릅니다.
미뉴엣은 17세기부터 시작된 춤으로 원래는 서민층의 놀이였지만 이후 귀족층까지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18세기 중엽에는 교향곡에서 접목되기도 하면서 클래식의 범주에 편입이 되었습니다.
***보케리니의 미뉴엣(Minuet)***
'보케리니의 미뉴엣(Minuet)'은 현악 5중주로 연주되는 경우도 많지만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솔로로도 자주 연주됩니다.
미뉴엣의 특징이라면 우아함이라 할 수 있는데 '보케리니의 미뉴엣'은 우아함에 간결함과 경쾌한 선율이 더해집니다.
온화하고 따뜻한 엄마 품 속 같은 느낌도 있어 태교음악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보케리니는 이탈리아 로마 태생으로 어릴적부터 첼로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고 18세에 스페인의 왕족이었던 안토니오 공의 눈에 들어 스페인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스페인의 궁정 음악가로 활약을 하지만 그는 미뉴엣의 온화한 분위기와는 달리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왕이 곡이 일부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수정을 해달라는 요구에 보케리니는 그 부분을 오히려 더 많이 넣어버립니다.
그리고 그에게 돌아온 건 해고였죠!
이후 그는 프로이센에서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와 작업을 했습니다.
왕은 보케리니 못지않은 첼로 실력과 플루트를 잘 다뤘고 후원자로서 적극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왕이 세상을 떠나자 보케리니는 고향인 이탈리아가 아닌 스페인 마드리드로 돌아가서 그곳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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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미뉴엣 G장조***
독일의 작곡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미뉴엣'는 그의 두 번째 아내를 위해 쓰인 곡이라고 전해지는 두 개의 음악 모음곡 중 2권에 있는 곡입니다.
보케리니의 미뉴엣(Minuet)과 마찬가지로 같은 춤곡의 장르이지만 차이는 있습니다.
'바흐의 미뉴엣'은 청정하고 밝은 이미지에 바로크적인 선율이 바흐의 곡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바흐의 미뉴엣은 원곡자의 논란이 있는 곡이기도 한데요, 미국의 재즈 가수 '사라 본'은 A lover's concerto를 불렀고 원곡은 '미뉴엣 G장조'였습니다.
그녀는 '미뉴엣 G장조'의 실제 작곡자는 바흐가 아닌 독일의 펫졸트라고 주장합니다.
유독 바흐의 작품 제목 뒤에는 'BWV Anh' 표기된 것들이 있습니다.
바흐의 곡이 확실치 않아서 'BWV Anh'뒤에 숫자를 표기해 분류해 놓은 건데요, 바흐의 미뉴엣은 'Menuet in G Major MWV Anh114'라고 되어있습니다.
풀이하자면 '미뉴엣 G장조'는 바흐의 곡이라고 표기는 하지만 작곡가가 맞는지 확실치 않다는 의미입니다.
어쨌든 후대에 사는 우리는 '작곡자가 누구냐'보다는 듣고 편안하고 즐거우면 그걸로 된 겁니다.
***동영상***
<보케리니의 미뉴엣>
<바흐의 미뉴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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