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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서곡 중 캉캉(Can 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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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바흐의 대표적인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은 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1858년 파리에서 초연됩니다.

오르페우스 이야기는 이승과 저승의 오가는 비현실적인 이야기와 신들과 인간의 연결, 아름다운 사랑이지만 결말은 비극적이니 대중성과 예술성 골고루 갖추고 있어 예술가들이 좋아하는 소재였습니다.

오펜바흐 역시 이 신화를 바탕으로 오페레타로 작곡해 새로운 해석으로 논란과 호평을 동시에 받은  화제성 작품이었습니다.

그는 오르페우스 이야기를 통해 19세기 파리의 비도덕적이고 쾌락적인 사회상에 빗대어 유머러스하게 풍자하고 고발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상징적인 비판이 천국과 지옥의 서곡 후반부에 등장하는 '캉캉(Can Can)'입니다.

***캉캉(Can Can)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이 유명한 이유는 '캉캉(Can Can)'때문입니다.

빠른 템포와 신나는 리듬에 맞춰 겹겹이 쌓인 스커트를 위아래로 휘날리며 다리를 들어 올리는 춤이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 바로 그 곡입니다.

1858년 파리에서 초연된 오페레타는 스토리도 파격적이었고 당시로서는 선정적인 춤까지 더해져 관객들이 심장을 움켜쥐고 뒷목 잡고 쓰러지는 제스처를 취할 만큼 충격적이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수위가 아주 높은 등급의 영화에 '예술이야 외설이냐' 찬반 논란과 맞먹을 정도로 19세기 중반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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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캉(Can Can)'은 춤의 한 장르로 프랑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샤위(chahut)'라고도 불리는 서민들의 춤에서 유래한 캉캉은 오페레타에 차용되면서 현재 프랑스를 상징하는 댄스가 되었습니다.

19세기는 남성 위주의 보수적인 사회로 여성들의 인권과 자유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캉캉'은 물랑루주 같은 고급 클럽에서만 볼 수 있었고 주 고객은 남성들이었습니다.

선정적이다 보니 삼엄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캉캉 공연을 보기 위해 남성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행여 경찰이 들이닥쳐도 워낙 스커트가 길어 재빨리 내려버리고 시치미 뚝 때면 그만이라 단속도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향략과 풍기문란의 주범인 '캉캉'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 인물이 바로 '자크 오펜바흐'입니다.

오펜바흐는 천국과 지옥이 성공을 거두자 2막의 오페레타를 4막의 구성에 제목도 '지옥의 오르페우스'로 변경해 재평선해 발표합니다.

오르페우스의 신화

***오르페우스 이야기

오르페우스의 아름다운 아내  에우리디체는 어느 날 뱀에 물려  죽어 지하 세계(저승:하데스)로 끌려가게 됩니다.

인간이었던 오르페우스는 저승으로 갈 방법을 찾지 못했고 사랑의 신 주피터가 그에게 저승으로 가는 방법과 아내를 구할 방법을 알려 주며 저승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때까지 절대 뒤돌아보지 말라는 경고도 잊지 않습니다.

주피터의 말을 새기고 오르페우스는 저승에서 에우리디체를 구해 빠져나옵니다.

이승에 도착할 무렵 그는 아내가 잘 따라오는지 궁금해 그만 뒤를 돌아보게 되고 순간 에우리디체는 연기처럼 저승으로 사라집니다.

 

***오페레타

'작은 오페라'라는 의미로 희가극 또는 경가극이라고 불리는데 주로 경쾌한 음악들과 자유롭고 풍자적인 스토리로 오페라보다는 서민적이고 캐주얼합니다.

오펜바흐는 오페레타의 창시자로 불리며 천국과 지옥은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상징적인 작품입니다.

이후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 프란츠 레하트의 메리 위도우 등을 탄생하며 새로운 음악 장르로 자리매김을 합니다.

현재의 뮤지컬은 오페레타가 시초입니다.

 

***오펜바흐 천국과 지옥 중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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