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클래식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 교향시의 낭만주의

반응형

1874년 완성된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는 19세기에 유행한 교향시 중 대표적인 곡입니다.

죽은 사람들의 춤이란 의미로 핼러윈에 기간에 망자들이 지상에서 나와 춤을 춘다는 중세 유럽의 전설이 이 있습니다.

시인 앙리 카잘시스는 전설을 바탕으로 시를 썼고 생상스는 시를 바탕으로 '죽음의 무도'를 작곡합니다.

성악과 피아노를 위한 곡이었다가 이후 편곡해 관현악을 위한 교향시로 재탄생됩니다.

죽음의 무도가 초연이 되자 관중들의 반응은 아주 싸늘했습니다.

시작부터 괴이한 선율과 온몸이 오싹하게 만드는 분위기 때문에 연주 도중에 관객들의 야유와 불평이 들렸고 심지어는 자리를 떠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상스는 관객들의 분노에 아주 만족했다고 합니다.

죽음의 무도 이미지 사진
죽음의 무도 이미지 사진

***죽음의 무도***

19세기는 낭만주의가 붐을 일으키며 문학과 미술, 예술 분야에 파고듭니다.

음악에도 낭만주의가 대세였는데  형식이 중요한 고전주의에 대한 반항으로 자유로운 형식을 추구하는  낭만주의가 성행했고 그 대표적인 음악 장르가 교향시입니다.

'죽음의 무도'는 제목부터 형식의 틀을 깨고 하프의 짧은 스타카토 선율을 시작으로 바이올린의 심상찮은 찢어지는 듯한 독주가 죽음과 유령을 특징적으로 표현합니다.

거기에 스페인 리듬이 추가되면서 귀신들의 장난스러운 행동이 묘사되고 왈츠와 푸가로 확대되면서 계속되는 귀신들이 축제와  수탉 울음소리를 묘사한 오보에의 등장으로 곡은 마무리합니다.

반응형

***죽음의 무도

중세 유럽은 전염병과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을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죽음 앞에 중세 사람들은 삶과 죽음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로 연결하려는 생각을 합니다.

죽은 자가 산 사람의 땅에서 축제와 춤을 즐기는 날이 그 연결 고리라 할 수 있습니다.

중세의 정설은 문학, 미술, 예술의 소재가 되었고 낭만주의에는 좀 더 과감하고 자유로운 영감이 반영됩니다.

생상스도 죽은 자들의 전설을 단지 음산하고 공포에만 의존하지 않고 희극적인 요소를 더해 독특한 낭만 만적인 음악을 선사합니다.

 

죽음의 무도

***교향시

교향시 창시자는 헝가리의 작곡가 리스트입니다.

교향시는 자유로운 형식을 기본으로 구체적인 사물이나 내용을 음악으로 섬세하게 묘사하고 표현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죽음의 무도'를 감상할 때 왠지 오싹하고 싸늘한 느낌과 어딘가 보이지 않은 망자가 지켜보는 듯한 공포감이 조성되는 선율들이 교향시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같이 보면 좋은 글

 

생상스, 교향곡 제3번 - 오르간 교향곡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은 1886년에 완성되었고 일명 '오르간 교향곡'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프랑스 교향곡사에 있어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프랑스는 당시 이웃한 오스트리아, 독일에

d3eu7403.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