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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이 남긴 상징적인 곡이라면 '울게 하소서'와 '메시아'가 먼저 떠오릅니다.
이 두 곡은 헨델의 대표작인 동시에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중 '메시아'는 그의 운명을 바꿔 놓는 작품이자 음악 역사상 위대한 음악의 탄생을 알리는 역작이었습니다.
1741년 어느 날 헨델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더블린에서 열리는 자선 음악회에 곡을 맡아 달라는 제안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오페라의 실패로 경제적 여건이 힘들어 승낙을 하고 자선 음악회를 위한 곡으로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작곡하게 됩니다.
이 곡이 발표되고 그의 인생 그래프는 가파른 수직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오라토리오 '메시아'***
헨델의 '메시아'는 하이든의 '천지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3대 오라토리오 작품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 부활의 전 과정을 다루고 있는 음악입니다.
실제 크리스마스, 부활절의 상징적인 곡입니다.
헨델도 부활절과 같은 종교 행사를 염두에 두고 만든 곡이었지만 오직 종교 음악을 위한 곡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북아메리카에서는 성탄절과 부활절에 연주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관례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헨델의 '메시아'는 바흐의 칸타타에서 보여주는 진지하고 진중한 선율보다는 성서에서 모티브만 가져왔을 뿐 풍성하고 화려한 화성과 친숙한 멜로디, 이야기가 있는 오페라 같은 성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메시아'를 전체를 감상하려면 2시간이 넘게 연주해야 하는 긴 곡임이지만 헨델은 고작 24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완성을 했다고 합니다.
'메시아'는 총 3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부는 예언과 탄생, 2부는 예수의 고난, 3부는 부활과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 중에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곡은 '할렐루야(Hallelujah)'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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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Hallelujah)***
'할렐루야(Hallelujah)'는 메시아 2부 마지막 합창곡으로 가장 클라이맥스로 꼽히고 감동과 위엄이 느껴집니다.
'할렐루야(Hallelujah)'가 연주가 시작되면 그 자리에 있는 청중들이 일어서야 하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이유에는 2가지의 일화가 전해져 옵니다.
그중 한 가지는 1750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 시 영국 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Hallelujah) 합창 부분에서 너무 감동을 받아 본인도 모르게 일어나는 바람에 그곳에 있던 모든 청중이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공연을 하는 날 왕이 늦게 도착을 했다고 합니다.
왕은 공연 도중 공연장으로 입장을 하게 되는데 청중들은 왕에게 예를 갖추고자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고 하필 그때 할렐루야(Hallelujah)가 울러 퍼졌다고 합니다.
2 가지의 에피소드가 어떤 게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유야 어쨌든 지금도 '할렐루야(Hallelujah)'가 울려 퍼지면 청중이 기립하는 전통이 어어져오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or 알렐루야***
"할렐루야가 맞는 말이냐?"
"알렐루야가 맞는 말이냐?"
종종 작은 논란이 되는 주제입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할렐루야'는 히브리어로 2~3개의 단어들이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찬양하다'라는 의미의 '힐렐(Hillel)'로 '할렐로(Hallelu)'는 '찬양하라'는 명령어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가진 '야훼(Yahweh)'와 합쳐져 하느님을 찬양하라는 '할렐루야'가 되었습니다.
'알렐루야'는 할렐루야 대신에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같은 오라토리오지만 헨델의 메시아는 '할렐루야',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알렐루야'로 부르고 있죠.
그리고 성경에서도 구약은 '할렐루야', 신약은 '알렐루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발음만 다를 뿐 두 단어의 의미는 같습니다.
히브리어로는 '할렐루야'이고 라틴어로는 '알렐루야'라고 발음합니다.
보통 교회에서는 공식 용어로 '할렐루야'로 따르고 라틴어의 전통을 따르는 가톨릭은 '알렐루야'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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