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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제9번'은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무려 30년 동안 구상하고 작곡했고 그의 나이 53세에 완성되었습니다.
그 오랜 시간을 공들인 만큼 이 작품은 베토벤의 신념과 사상, 일생이 담겨있다 볼 수 있습니다.
'교향곡 제 9번'은 베토벤의 철학을 담았다는 의미도 있지만 음악사적으로도 획기적인 작품입니다.
기본적인 교향곡의 구성의 틀에서 범주를 벗어났고 사람의 목소리가 포함되었다는 것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위대한 작품으로 남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향곡 제 9번'은 웅장한 스케일은 물론 19세기와 20세기 음악에 미친 영향은 매우 강력합니다.
이 곡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4악장의 '합창'입니다.
합창의 가사는 독일의 시인 실러의 시 '환희에 붙여'에 멜로디를 붙인 것으로 모든 인류에 대한 애정과 평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합창과 독창,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4악장을 들으면 전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교향곡 제9번 '합창'***
베토벤의 '교향곡 제 9번' 합창의 가장 큰 특징은 반전에 반전 또 반전을 거듭하는 변화무쌍한 리듬감인데 신비감과 기대감으로 채운 1악장을 시작으로 점점 웅장해지면서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한 편의 감동적인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교향곡 최초로 기악과 성악을 결합하는 형식과 와일드한 스케일의 시도는 후대 작곡가 바그너, 브람스, 말러 등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교향곡 제 9번'은 사람의 목소리가 포함되었다는 것 외에도 당시의 교향곡과는 또 다른 아주 파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향곡의 2악장은 보통 느린 악장이지만 교향곡 합창은 2, 3악장의 템포를 과감하게 바꿔 2악장은 빠르게 3악장은 느리게 표현한 점도 특이한 구조라 힐 수 있습니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4악장 역시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설명이 까다로운 면들이 많고 베토벤이 남긴 교향곡 중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케이스입니다.
이런 많은 의미를 가진 작품임을 인정받아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은 2001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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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이 주는 의미***
베토벤은 1822년 런던 필하모닉으로부터 곡을 위촉을 받습니다.
형식상 의뢰를 받지만 정작 베토벤은 아주 젊은 시절부터 구상해 온 곡을 직접 실행한 작품이라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베토벤은 실러의 송가 '환희에 붙여'를 처음 접한 것은 그의 나이 22살이었습니다.
당시의 그는 공화주의자였고 이 시가 던지는 메시지는 청년이었던 베토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시는 혁명적인 내용과 다소 과격한 표현이 있었지만 베토벤은 작품에 담고자 하는 이상과 철학이 잘 맞는다는 생각에 항상 이 시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베토벤이 정작 표현하고자 한건 실러의 시의 메시지가 아닌 자신의 생각과 소리였고 인류의 평화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실러의 시가 인용된 4악장의 '합창'은 상징성이 큰 악장으로 독일이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된 시절 단일팀의 국가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하나가 된 독일 국민들 뿐 아니라 모든 동유럽인에게는 이 곡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곡입니다.
***교향곡 제 9번 '4악장'***
잘 알려진 악장은 마지막 악장인 4악장이지만 '합창 교향곡'은 어느 악장 하나 버릴 것 없는 작품입니다.
전형적인 4악장의 구성이지만 선을 넘은 파격적인 구성이었습니다.
악장마다 다른 개성, 특징들이 뚜렷해 1시간 남짓 연주되는 동안 다양하고 드라마틱한 선율의 변화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4악장>
4악장은 다른 악장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베토벤은 4악장의 도입부를 절망이라는 주제로 표현하는데 큰 폭발음과 함께 과격적인 시작을 알립니다.
그리고 잠시 멈칫하는 순간 바리톤의 낮고 우렁찬 보이스가 등장합니다.
전체적으로 장엄하고 진중하게 진행이 되고 합창과 독창이 번갈아 이어지면서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마무리됩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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