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클래식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반응형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세계 최강의 난이도의 피아노 곡', '피아니스트들의 무덤'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닐  만큼 연주자들에게는 어렵고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정렬적이고 연주자의 테크닉과 에너지,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제대로 소화한 피아니스트는 1900년대 이 곡의 탄생 이후 아주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라흐마니노프는 협주곡을 완성하고 평소 존경했던 피아니스트 호프만에게 헌정하며 초연을 부탁합니다.

호프만은 흔쾌히 허락했지만 막상 난샌 처음 접한 극강의 난도에  호프만도 두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이 곡은 나를 위한 곡이 아니다"라며 단호히 거절했고 결국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연주를 해 초연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1928년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 협주곡 3번'의 진정한 주인공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를 만나게 됩니다.

라흐마니노프는 호로비츠의 연주에 넋을 잃을 만큼 감동을 했고 이후 호로비츠는 무려 6번이나 리코딩하기도 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라흐마니노프의 인생작***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인생의 시작은 순조로워습니다.

차이코프스키에게 촉망받은 젊고 유능한 음악가로 인정받으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습니다.

그는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완성을 하고 초연을 했지만 처절한 대실패로 끝나버립니다.

러시아 5인조와 여러 음악 평론가들은 저마다 악평을 쏟아내었고 라흐마니노프는 비참한 결과와 대중들의 야유에 절망과 상처를 받고 급기야는 신경쇠약에 시달립니다.

그는 3년간 음악 활동은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때 가끔 치료를 받던 정신과 의사 니콜라이의 응원으로 점점 회복을 하게 됩니다.

자신감을 얻는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작곡을 하고 재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뒤를 이어 발표한 '피아노 협주곡 3번'은 그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주며 라흐마니노프의 인생작이 됩니다.

반응형

***피아노 협주곡 3번***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곡 3위 안에 드는 곡 중에 하나가 '피아노 협주곡 3번'입니다.

라흐마니노프는 총 4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는데 그중에 2번과 3번이 유명합니다.

'피아노 협주곡 3번'은 라흐마니노프의 독자적인 음악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공기를 가득 채운 선율과 화려함은 그의 최고의 역량을 보여줍니다.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만이 연주할 수 있다'라는 말을 들을 만큼 엄청난 기교를 요구했고 작곡을 할 당시에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그의 기량을 마음껏 발산하던 시기였습니다.

그의 능력은 '피아노 협주곡 3번'에 그대로 반영되었고 그렇게 그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1996년에 개봉한 영화 샤인은 실존인물인 데이비드 헬프갓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는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그의 인생에서 영원한 도전이라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체력적으로 약하고 최상의 난도의 이 곡을 연주하겠다고 하자 그의 선생의 반대합니다.

 '미치지 않고서는 이 곡을 연주할 수 없다'라는 말을 선생에게 전하고 연주한 뒤 쓰러지고 이후 정신분열에 빠지게 됩니다.

이 곡에 딱 맞는 표현이 아닐까요!

 

***동영상***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