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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D.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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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D.821'는 1824년에 완성한 곡입니다.

25분 내외의 곡으로 서정적이고 은은한 멜로디라 부담 없이 듣기 좋은 음악입니다.

'아르페지오네'는 악기의 한 종류로 아르페지오네 연주자 빈센초 슈스터를 위해 만든 실내악곡이었습니다.

현재는 아르페지오네와 비슷한 첼로로 연주되고 있습니다.

이 곡을 작곡할 무렵, 슈베르트의 일생 중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는 무명의 작곡가였고 출구가 없어 보이는 가난에 건강 악화까지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매일 밤 잠들 때마다 다시 눈뜨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가 느끼는 고통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슈베르트는 편지글 아래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슬픔에 의해 만들어진 음악만이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

그는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지만 그 고통을 참아낼 수 있었던 건 음악의 힘이라는 것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그를 살게 한 음악이었습니다.

아르페지오네
아르페지오네

***아르페지오 소나타***

'아르페지오 소나타'는 그윽하고 아련하면서도 우아합니다.

그의 깊은 슬픔처럼 우수와 비애가 깊이 자리 잡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도 함께 녹아있습니다.

이 곡은 전체 3악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악장>

처음 피아노의 선율을  첼로가 이어받아 느리면서도 슬픈 멜로디를 이어갑니다.

1악장은 느리지만 음폭이 큰 선율들이 많아 첼로를 연주자에게는 상당히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악장>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미가 가득한 악장으로 아름다움과 우아함, 기품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가곡이 연상되는 피아노의 선율이 인상적입니다.

<3악장>

경쾌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악장입니다.

1,2악장이 슬픔, 좌절 등의 주제였다면 3악장은 조금은 해학적이고 활기가 느껴지며 희망과 긍정을 표현하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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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아르페지오네'***

'아르페지오'는 악기 제작자인 요한 게오르그 슈타우퍼가 고안한 악기로 비올(베이스 비올)과 기타, 첼로가 혼합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기타첼로'라고 불렀다가 '아르페지오네'라는 이름은 1870년대 이후에 붙여진 이름으로 슈베르트의 악보에 적혀 있던 명칭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기타를 활로 연주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이 악기는 첼로보다는 작고 모양을 기타의 외형을 가진 6현의 현악기입니다.

이 악기의 발명은 당시의 음악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고 보급되었습니다.

현재는 '아르페지오네'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지워진  악기가 되어 버렸고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가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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