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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베르디의 3대 오페라 -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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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귀재 주세페 베르디는 주옥같은 오페라를 많이 남겼지만 그중 3대 오페라로 불리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3대 오페라는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로 낭만주의 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할 수 있습니다.

이 오페라의 탄생으로 작곡가 베르디는 '오페라의 거인', '오페라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됩니다.

당시 이탈리아 예술가들은 정치, 사회적인 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베르디가 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의 오페라에는 사회적인 부조리, 부패, 정치적인 성향을 비판하며 그의 주관적인 생각들을 과감하게 드러내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완성된 오페라를 다시 수정해야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대신 오랫동안 롱런하며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닌 오페라로 거듭납니다.

***라 트라비아타***

'라 트라비아타'는 19세기 파리 상류 사회에 남성을 상대하는 화류계의 비올레타와 귀족 청년과의 비극적 사랑이야기입니다.

소설 '동백 아가씨'를 바탕으로 오페라를 완성했고 베르디가 사회를 비판하는 오페라 중 '라 트라비아타'가 대표적입니다.

당시 사회 최하위 계층이었던 올리비아를 주인공이라는 사실부터 큰 논란이 되었고 귀족과의 만남은 비판의 여지가 충분했습니다.

비판과 논란은 오히려 '라 트라비아타'를 유명하게 만들었고 '축배의 노래'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넘버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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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골레토***

'리골레토'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 '일락의 왕'을 바탕으로 완성된 오페라입니다.

하지만 오페라의 내용이 왕과 귀족의 품위를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공연이 취소되고 금지되는 등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거기다 복수와 살인, 죽음이라는 자극적인 이야기로 원래 제목이 '저주'였다가 이후 많은 반발로 '리골레토'로 급하게 변경되기도 합니다.

꼽추인 리골레토가 주인공인 권선징악의 이론과는 전혀 다른 스토리의 전개로  비극적인 반전 오페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페라의 극단적인 비극에 비해 아리아는 아름답고 경쾌한 곡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아리아로는 '여자의 마음'이 있습니다.

***일 트로바토레***

'리골레토'와 '라 트라비아타'를 연이어 성공시킨 베르디는 이 여세를 몰아 바로 '일 트로바토레'를 완성합니다.

중세 시대를 소재로 한 오페라는 망한다는 징크스를 깨고 베르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 효자 오페라도 거듭납니다.

이 오페라는 중세 시대를 시간적 배경을 둔 것 이외에 로맨스인지, 역사물인지 도저히 장르를 알 수 없는 애매모호합니다.

기승전결은 파괴되고 내용의 연계성이 없는 스토리, 전쟁 이야기인가 싶다가도 뜬금없는 로맨틱한 이야기가, 또는 판타지한 전개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내용이야 어떻든 음악적 완성도는 매우 높은 오페라로  베르디 특유의 풍부하고 웅장한 멜로디가 압도합니다.

'대장간의 합창'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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