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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eisen O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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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첫 선율이 인상적인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은 그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곡입니다.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도입부와 빠르고 긴박감이 넘치다가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매력 때문에 개성이 강한 바이올린 곡이라고 하면 파가니니와 함께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입니다.

'지고이네르바이젠'의 의미를 풀이하자면 '집시의 노래'라는 의미로 실제 집시의 음악이 베이스입니다.

1878년에 초연 이후 지금까지 바이올린 연주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곡 중 한곡입니다.

파블로 데 사라사테
파블로 데 사라사테

***지고이네르바이젠***

'지고이네르바이젠'은 헝가리의 집시 춤곡 차르다시* 응용한 곡입니다.

*차르다시-19세기 초에 생겨난 헝가리 집시의 민속 춤곡.

19세기에 음악의 대세는 집시음악이었습니다.

이미 리스트와 브람스가 차르다시를 인용해 작곡해 성공을 거두었고 그 뒤를 이은 후발주자가 사라사테입니다.

실제로 사라사테는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을 지고이네르바이젠에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차르다시의 특징은 느리게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빠른 템포와 관능적이면서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특징입니다.

그래서 이 곡도 차르다시의 형식을 성실하게 잘 따르고 있어 처음에는 느린 선율로 시작하다가 후반부에서는 강한 리듬과 함께 빠르고 춤곡의 멜로디가 동반되면서 바이올린의 화려한 테크닉과 관능미까지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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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데 사라사테***

악마에게 영혼을 판 바이올리니스트로 알려진 파가니니의 뒤를 잇는 음악가로 사라사테를 꼽습니다.

그의 연주 실력은 파가니니와 비교가 되곤 하는데 현란한 기교와 화려함은 두 작곡가의 닮은 점이기도 합니다.

파가니니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바이올린을 연주한다는 소문으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사라사테 역시 악마와 계약한 거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사라사테는 파가니니 이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임을 입증한 셈입니다.

사라사테의 연주는 당시 인기가 좋았습니다.

화려하고 테크닉적인 면에서 독특하고 개성이 강했지만 우아했습니다.

그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즐겨 연주했는데 그의 바이올린 연주에 감동한 스페인 여왕이 그에게 선물을 준 것이라고 합니다.

사라사테 역시 다른 바이올린보다 스트라디바디우스가 곡과 잘 어울려서 주로 작곡을 할 때에는 스트라디바리우스에 기준을 두고 썼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에는 '지고이네르바이젠' 외에도 '카르멘의 환상곡', '서주와 타란텔라', '나바라'등이 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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