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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éme)' - 그대의 찬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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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빠질 수 없는 단골 오페라인데 그 이유는 시간적 배경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보엠'은 나비부인,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라 불리고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와 현대적인 세련미가 돋보이는 명작으로 손꼽힙니다.

'라보엠(La Bohéme)'은 정관사인 La와 보헤미안을 의미하는 Bohéme의 합성어로 보헤미안들처럼 젊은이들이 가난한 삶 속에서도 예술을 향한 의지 하나로 기쁨과 고통을 동시에 경험하는 성장통 같은 오페라라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작가 앙리 뮈르제 '보헤미안 삶의 정경'을 바탕으로  화려한 파리의 뒤편으로 내몰린 가난하지만 맑은 영혼을 가진 청년들의 일상을 여러 개의 스토리를 묶은 에피소드 구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896년 라보엠이 초연되었을 당시에는 관객의 반응은 아주 냉랭했다고 합니다.

당시의 오페라의 소재는 귀족이나 왕족 등 상위 계층의 이야기 위주였는데 '라보엠'은 하위 계층인 집시의 삶을 담고 있어 관객들에게는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고 1994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로 각색되기도 했습니다.

파리 이미지 사진
파리 이미지 사진

***라보엠의 줄거리***

<제1막>

1830년대 파리 크리스마스이브날.

작가 로돌포와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는 추운 방안을 데우기 위해 로돌포가 원고를 태워 불을 지피지만 불은 금방 꺼져버립니다.

꺼진 불씨에 실망도 잠시 루돌포는 음식을 가져온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친구들이 먼저 카페로 간 후 그는 아래층에 사는 미미가 문을 열려다 열쇠를 떨어뜨리는 걸 목격합니다.

루돌포는 미미와 함께 열쇠를 찾다가 그는 미미의 손을 잡게 되는데 이때 부르는 노래가 바로 유명한 '그대의 찬 손'입니다.

이렇게 1막은 두 사람은 만난 지 몇 분만에 스피드 사랑을 확인하며 막을 내립니다.

<제2막>

카페에서 루돌포의 친구들과 지금 막 연인이 된 루돌포와 미미,

그리고 마르첼로의 전 연인 무제타가 금수저 남자 친구와 나타나면서 마르첼로의 질투심을 유발합니다.

좌절하는 마르첼로를 바라보는 무제타는 금수저 남자 친구를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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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막>

2달 뒤.

병을 앓고 있었던 미미.

루돌포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상처를 받은 미미가 마르첼로를 찾아옵니다.

미미는 루돌포와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마르첼로에게 털어놓습니다.

루돌포의 진심은 자신이 가난해서 미미의 병을 지켜볼 수밖에 없어 미미와 헤어지기로 결심하기로 합니다.

한편 마르첼로와 무제타는 서로 싸우기 바쁩니다.

<제4막>

루돌포의 방에서는 그의 친구들이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루돌포와 마르첼로는 서로의 연인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무제타는 루돌포의 방에 미미를 데리고 옵니다.

그동안 무제타는 미미의 병원비와 그녀가 좋아하는 토시를 사기 위해 액세서리를 팔았습니다.

미미를 항상 그리워했던 루돌포는 그녀를 보자 감정에 붇받쳤고 두 사람은 처음 만났던 곳에서 그날의 추억을 되새기며 미미는 손에 토시를 낀 채 죽음을 맞이합니다.

오페라 &#39;라보엠&#39;의 한 장면
오페라 '라보엠'의 한 장면

***아리아 '그대의 찬손'***

아리아 '그대의 찬 손'은 루돌포와 미미의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러브송으로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아리아입니다.

1막의 끝부분에 등장하는데 가사의 내용은 루돌포의 통성명부터 시작해 자신의 직업과 현실을 숨김없이 노래합니다.

그리고 가사의 마지막엔 미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합니다.

'그대의 찬 손'이 끝나면 바로 미미의 답가가 이어집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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