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Military Marches)'은 영국 에드워드 7세 대관식에 사용할 음악을 부탁으로 탄생된 곡으로 영국의 제2 애국가라고 할 만큼 유명한 행진곡입니다.
행진곡의 도입부는 다소 요란하게 시작되지만 대관식에 사용된 음악인만큼 위엄과 기품이 느껴집니다.
엘가는 '위풍당당 행진곡'을 관현악곡 집으로 만들어 총 다섯 편이 발표되었습니다.
그중 1번과 2번이 대중적인 행진곡으로 가장 많이 연주됩니다.
보통 위풍당당 행진곡하면 중간부의 선율이 유명한데 영국에서는 이 부분을 '희망과 영광의 나라'라고 부릅니다.
***오델로***
'위풍당당 행진곡'은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희곡 오델로의 3막 3장의 대사를 응용한 것입니다.
오델로는 베네치아의 장군 오델로가 이아고에게 속아 아내인 데스데모나를 의심하고 질투하다가 결국 죽이는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행진곡에 사용된 스토리는 오셀로와 그의 아내 데스데모나 사이를 이간질하던 이아고가 데스데모나의 손수건을 오델로가 의심할 만한 곳에 흘려놓고 그 손수건을 발견한 오델로가 분노하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행진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영국 시인 존 위렌의 시 The March of Glory 중 일부에서 발췌해 행진곡에 응용합니다.
"울부짖는 군사여, 드높은 나팔소리여,
가슴을 뛰게하는 북소리여, 귀를 뚫을 듯한 피리 소리여,
장엄한 군가여, 명에로운 전쟁도, 자랑도, 찬란함도 장관도 다 끝이다."
반응형
***에드워드 엘가***
영국의 낭만주의 또는 국민악파 작곡가입니다.
대표작인 '위풍당당 행진곡'과 '사랑의 인사'로 잘 알려진 클래식 음악가이며 헨리 퍼셀 이후 영국에서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명한 음악가가 없었는데 엘가가 영국 음악의 암흑기를 걷어낸 상징적인 작곡가입니다.
엘가 이 후 영국은 세계적으로 명성을 누리는 작곡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20세기의 영국 고전음악에 꽃을 피우는 계기가 됩니다.
그는 전통적인 영국 작곡가이지만 그의 음악은 유럽 천체에 영향을 끼칩니다.
엘가는 40세가 넘도록 무명에 가까운 작곡가로 지내야 했습니다.
그는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지 않았고 독학으로 공부했으며 거기다 성공회를 국교로 하는 영국에서 가톨릭의 신앙을 가지고 있어 어느 쪽에도 소속되지 못한 외톨이로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수수께끼 변주곡'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부터입니다.
그 후 오라토리오 제론티우스의 꿈, 위풍당당 행진곡, 교향곡 1번, 바이올린 협주곡이 계속 인기몰이를 하면서 유럽 천체에 당대 최고의 작곡가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위풍당당 행진곡 1번***
'위풍당당 행진곡'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곡은 1번으로 1901년에 초연되었습니다.
행진곡 1번과 2번은 이틀 뒤 런던 퀸즈홀에서 다시 연주되었는데 2차례나 커튼콜을 하는 영국 역사상 유일무이란 사건이었습니다.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트리오 부분 '희망과 영광의 나라'로 알려진 멜로디는 1902년에 수정이 된 형태로 바꿔 에드워드 7세 대관식의 음악으로 사용됩니다.
행진곡 1번의 트리오 부분은 1931년 EMI에 브로드 스튜디오 개관일에 엘가가 직접 지휘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 '희망과 영광의 나라'는 미국의 졸업 행진곡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미국 대부분의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졸업식의 곡으로 선택된다고 합니다.
***동영상***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