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는 1861년 '파우스트 교향곡'을 완성합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파우스트를 바탕으로 한 교향곡은 전체 3악장에 무려 70여분이나 되는데 꽤 긴 연주 시간이 걸리는 곡입니다.
'파우스트 교향곡'은 원작 자체가 워낙 어렵기도 하고 리스트도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텔링보다는 인물 중심의 교향곡을 작곡하다 보니 지휘자가 곡의 이해가 완벽하지 않으면 퀄리티 높은 오케스트라 연주가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향곡은 19~20세기에는 큰 인기를 얻거나 공연에 잘 올려지지는 않았죠.
![](https://blog.kakaocdn.net/dn/bkaZK0/btsKt9qplH7/JA1r8K5egQfd8qzbZvp4kk/img.png)
***파우스트 교향곡의 탄생***
괴테의 '파우스트'는 독일 문학을 넘어 고전의 필독서 중에서도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습니다.
그의 작품은 또 다른 문학과 예술에 영향을 주었고 영향을 받은 작품들 또한 명작이 되고 걸작이 되는 기염을 낳습니다.
하지만 파우스트는 스토리도 방대할 뿐 아니라 이해와 해석이 어렵고 까다로웠습니다.
거기에 언어의 문학을 비언어적 음악으로 해석하고 완성하기까지는 원작의 이해는 물론 노력과 천재성까지 갖추어야 하는 극도의 작업이었습니다.
괴테는 모차르트가 오페라로 파우스트를 또 다른 색체로 표현해 주길 원했지만 모차르트는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납니다.
이후 많은 작곡가들이 파우스트를 오페라로 만들어 보지만 실패하죠.
반응형
그러던 중 베를리오즈가 오라토리오 '파우스트 겁벌'을 작곡을 합니다.
그리고 리스트에게 헌정을 합니다.
리스트는 슈만과 앙숙이지만 그가 작곡한 '괴테의 파우스트에 의한 장면'을 지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미운 건 미운 거고 슈만의 실력은 인정한 듯합니다.
하지만 슈만도, 베를리오즈도 파우스트의 일부를 발췌한 곡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리스트는 읽어도 난해한 괴테의 파우스트를 다른 방향에서 해석해 '파우스트 교향곡'을 완성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xxCN9/btsKtEY2Dex/qm93aPAhKEmYcXvMFmqIM0/img.png)
이야기의 전개보다는 인물의 성격, 심리 묘사에 포커스를 맞춰 음악적인 언어로 표현합니다.
파우스트는 흔들리고 요동치는 무언가가 휘몰아쳤다가 평온함을 왔다 갔다 하는 심리적인 묘사에 집중을 합니다.
다양한 파우스트의 성격을 묘사하자니 파우스트의 주제는 무려 20여 개나 됩니다.
그레첸은 일관성 있는 사랑을 그렸고 메피스토펠레스는 악마적인 내면을 자극적이고 빠른 템포로 각각 분리해 특징적인 선율로 보여줍니다.
그는 파우스트, 그레첸, 메피스토펠레스 주요 인물들을 리스트는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언제 그랬냐듯 한없이 부드럽게, 또는 정열적으로 전개하며 리스트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과 인물들의 성격을 확실히 보여주는 교향곡입니다.
***동영상***
파우스트 교향곡 3악장
***같이 보면 좋은 글***
리스트, 위안(Consolation) No.3, S.172
리스트, 위안(Consolation) No.3, S.172
리스트의 '위안(Consolation) 3번'은 리스트의 6개의 피아노 솔로곡 모음집에 있는 한 곡입니다. 이 6개의 피아노 곡은 두 개의 버전이 있습니다. 첫 번째 S.171a는 1844~1849년에 작곡해 1922년에 출판이
d3eu7403.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