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오페라 '맥베스'의 탄생과 스토리

세계적인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역대 음악가들의 영감을 주어 명곡으로 재탄생해 또 다른 작품이 되었습니다.

베르디 역시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오페라로 다시 부활시킵니다.

베르디는 셰익스피어 원작을 충실하게 따릅니다.

아리아의 완성도를 위해 스토리를 변경한다거나 결론을 바꾸는 등 원작을 수정하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심리, 행동 등을 아주 섬세하게 표현해 가히 오페라의 천재다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4막의  '맥베스'는 베르디의 초기 오페라로 1847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초연이 되었습니다.

***오페라 맥베스의 탄생***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가 큰 성공을 거둔 이후 등장한 오페라들은 흥행과 실패,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바람에 베르디의 심신은 지치고 신경은 아주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거기다 넘쳐나는 스케줄은 휴식조차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주치의는 휴식을 강력히 권했고 베르디는 모든 일정들을 미루고 휴가에 들어갑니다.

휴식도 잠시 피렌체에서 베르디와의 계약을 원했고 그도 OK 하며 공연에 올릴 작품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즐겨 읽던 베르디는 다은 작품으로 '맥베스'를 선택합니다.

피로도 잊은 채 6개월 동안 오페라 '맥베스'에 심혈을 기울였고 성공리에 초연을 합니다.

'멕베스'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완성된 '나부코', '에르나나'와 함께 인기가 높은 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와 관심은 낮은 편입니다.

우리나라 초연은 아주 최근인 1997년이 이루어졌으니 늦어도 너무 늦은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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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맥베스***

'맥베스'는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1606년 완성되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스코틀랜드 장군이자 덩컨왕의 사촌 맥베스는 반란군을 제압하고 친구 벵코와 돌아오던 중 마녀를 만나게 됩니다.

마녀는 맥베스에게 왕이 될 것이고 벵코의 자녀들 또한 왕이 된다는 예언을 듣습니다.

마녀의 말에 현혹된 맥베스는 아내에게 이 사실을 말하게 되고 아내는 권력에 대한 야심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아내는 맥베스를 부추겨 덩컨왕을 죽이라고 부추겼고 결국 왕을 죽이고 친구 벵코도 죽여 맥베스는 스코틀랜드의 왕이 됩니다.

왕이 된 맥베스는 다시 마녀를 찾아가 예언을 듣습니다.

귀족 맥더프를 경계하라는 것과 여인이 낳은 사람이 맥베스를 해치지 못한다는 2가지의 예언을 듣게 됩니다.

맥베스는 예언에 맹신해 맥더프의 가족을 몰살하며 점점 광인이 되어갑니다.

아내와 자식을 잃은 맥더프는 복수를 결심하고 덩컨왕의 아들 멜컴, 이웃나라 잉글랜드와 합심해 맥베스를 공격합니다.

맥베스는 마녀의 예언을 들먹이며 '여인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은 자신을 죽이지 못한다'며 의기양양해합니다.

하지만 맥더프는 '나는 스스로 어머니의 배 속에서 나온 자'라며 맥베스를 죽입니다.

 

***동영상**

맥베스의 대표 아리아들은 대부분 4막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중 맥베스의 최후 아리아 '연민도, 존경도, 사랑도'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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