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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는 총 4곡의 교향곡을 남겼습니다.
그중 '교향곡 2번'은 전원적인 분위기와 푸근한 선율 때문인지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과 비교되곤 합니다.
그래서 교향곡 2번을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으로 불립니다.
밝고 단순하며 즐겁고 명쾌한 느낌이 전체적인 곡의 흐름을 이끌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브람스만의 고독과 쓸쓸함이 묻어나는 독특한 색깔의 걸작입니다.
브람스는 '교향곡 1번' 초연 후 '교향곡 2번'을 단숨에 완성해 1877년 초연이 이루어집니다.
20여 년의 오랜 고민과 산고 끝에 어렵게 완성된 교향곡 1번에 비해 속도전으로 작곡한 '교향곡 2번'은 평론가와 대중들의 찬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교향곡 2번의 탄생***
브람스는 교향곡 1번을 21년 만에 완성하고 그 많은 시간만큼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첫 번째 교향곡의 성공으로 그는 자신감으로 가득 찼고 슈만은 베토벤의 뒤를 이을 차기 대음악가로 점찍기도 했습니다.
교향곡의 성공은 브람스를 작곡가로서의 입지가 단단해졌고 다음 교향곡을 순탄하게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교향곡 1번의 초연을 마무리하고 브람스는 오스트리아 페르차흐에서 휴가를 보내며 작곡에 몰두합니다.
그가 작곡하는 곡에는 '교향곡 2번'도 있었습니다.
교향곡 1번의 성공의 여운이 남아있어서인지 아니면 그림같이 예쁜 페르차흐의 풍경 때문인지 브람스 생애 두 번째 교향곡을 단 4개월 만에 일사천리로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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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2번***
낭만주의 음악으로 알려져 있는 브람스는 오로지 낭만주의만을 고집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낭만주의를 베이스로 베토벤의 고전주의 형식과 융합된 음악들을 보여주는데 그 결과 세련되고 치밀한 곡이 탄생되었습니다.
'교향곡 2번'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베토벤의 전원과 비교 대상이지만 바이올린의 고음을 최상으로 이끌어내면서 상대적으로 저음도 강조되어 음역의 범위가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베토벤과는 차별화됩니다.
브람스는 교향곡에서 오직 자연의 밝고 맑은 모습만 표현한 것은 아닙니다.
태양이 비치는 넓은 들판의 따스함이 있다면 밝음과 빽빽한 숲 속에 들어간 듯한 으스스함, 순간순간 변화하는 날씨에 따라 자연이 주는 화창함이 있는가 하면 갑자기 어두워지는 미묘한 정서까지 세심하게 표현해 냅니다.
브람스의 섬세함으로 '교향곡 2번'을 작곡하는 동안 페르차흐의 날씨는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는 것도 상상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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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교향곡 제3번 - 작은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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