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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러시아 최고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는 교향곡 제5번 '혁명'을 1937년 완성합니다.
러시아적인 감성과 독특한 우울한 매력이 돋보인 쇼스타코비치의 다른 곡과는 달리 교향곡 5번은 어쩐지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당시 소련은 공산 체제하에 있었고 교향곡 '혁명'은 소련 연방 20주년을 맞이해 공산주의에 대한 찬양을 위한 곡이었습니다.
그러니 작곡가의 의도보다는 나라와 지도자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해야 했고 그 곡이 교향곡 5번이고 부제도 공사주의다운 혁명으로 붙입니다.
***교향곡 '혁명'의 탄생***
쇼스타코비치가 '혁명'을 작곡한 이유는 오직 살아남기 위함이었습니다.
1936년 1월 소련 공산당 스탈린은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오페라 '므첸스크의 멕베스 부인'을 관람 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립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는 오페라를 금지시키고 공연 관련자들을 숙청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오페라의 내용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구박을 당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하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하지만 며느리와 하인은 시아버지에게 발각되었고 며느리는 남편과 시아버지를 살해한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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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이 오페라가 거슬렸던 이유는 극중 며느리는 공산체제의 인민이고 시아버지는 공산당의 고위 관료라는 점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 예술계는 스탈린이 이끄는 공산당의 눈치를 봐야 했고 공포심마저 느끼게 되었습니다.
쇼스타코비치 또한 자신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험악한 시대를 원망할 겨를도 없이 눈 밖에 나는 행동은 자제해야 했고 살아남기 위해 그의 음악은 공산당을 위한 곡으로 채워 갑니다.
대표적인 곡이 교향곡 '혁명'입니다.
***교향곡 제 5번 '혁명'***
'혁명'은 쇼스타코비치의 스타일은 전혀 아니지만 어느 교향곡 못지않은 완성도를 가진 명곡입니다.
4악장 구성이고 이중 4악장이 유명합니다.
교향곡 제5번은 '혁명'외에도 '정당한 비판에 대한 예술가의 답변'이라는 심오한 부제가 하나'더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자신의 음악은 정당하고 스스로 비판하며이 곡을 바친다'는 뜻이지만 쇼스타코비치의 숨겨진 의도는 지금도 알 수 없습니다.
쇼스타코비치는 공산주의 사회에서만 살다 간 불행한 천재 작곡가였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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