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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오페라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공주는 잠 못들고)'- 푸치니의 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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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투란도트'는 자코모 푸치니의 유작으로 그가 남긴 오페라 중 가장 웅장하고 화려하며 이국적인 걸작입니다.

푸치니는 투란도트를 작업을 하는 건강이 악화되었고 결국 미완성인 채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나야 했습니다.

미완성된 부분은 후배인 프랑코 알파노가 완성을 했고 '투란도트'는 푸치니 사후  2년 1926년에야 초연이 되었습니다.

초연은 평소 푸치니가 실력을 인정했던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가 맡았는데 오페라 연주를 하는 도중 3막에서 연주를 중단시키는 해프닝을 벌였습니다. 

관객과 오케스트라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지휘자는 "푸치니는 이 부분에서 펜을 내려놓으셨다"는 말과 함께 퇴장해버린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습니다.

투란도트 포스터
투란도트 포스터

***투란도트***

푸치니는 투란도트를 작곡하면서 예전과는 다른 색다른 오페라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트렌드와 그가 선호했던 악상들을 퍼즐을 완성하듯 맞추는데 노력을 기울었습니다.

그는 바그너풍의 악상을 반복되는 라이트 모티브를 사용했고 동양의 5음계을 삽입해 동양의 매력과 유럽 음악을 접목해 신선하고 이국적인 오페라를 탄생시킵니다.

푸치니는 이 곡의 완성도를 위해 영국에서 알게 된 중국 음악을  참고해 동양의 5음계의 특징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탐탐, 종, 실로폰, 실로폰 베이스 등의 악기들을 사용했습니다.

또, 화려하고 입체적인 음향을 위해 칼라프는 현악기로, 투란도트는 목관과 현악기, 노예들은 목관악기와 현악기의 독주 등으로 등장인물과 악기의 조합으로 인물들의 성격과 복잡 미묘한 심리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결국 푸치니의 이러한 아이디어는 당시 유럽인들에게 신비함과 시선함, 그리고 유니크함 매력까지 더해주는 오페라가 됩니다.

오페라 '투란도트'에는 유명한 아리아가 많습니다.

1막의 Signore Ascolta(들어보세요 왕자님), 2막의 In QuestaReggia(옛 궁전에서), 3막에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가 잘 알려진 아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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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오페라 '투란도트'의 결말은 해피엔딩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은 비극적이고 잔인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미색으로 소문난 공주 투란도트는 결혼을 할 시기가 되었지만 남자도 결혼도 썩 내키지 않습니다.

공주는 결혼의 조건으로 3가지 수수께끼를 푼 남자만이 자신과 결혼을 할 수 있고 만약 문제를 풀지 못하면 청혼자는 죽음을 택해야 하는 끔찍한 게임을 하게 됩니다.

목숨을 건 조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남자들이 도전을 하고 목숨을 빼앗깁니다.

어느 날 공주가 평소 증오하던 중국의 타타르국의 왕자 칼라프가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도전을 하게 됩니다. 

공주는 왕자에게 수수께끼를 내었고 왕자는 얼음장같은 공주의 마음을 녹여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립니다.

 

***Nessun dorma(공주는 잠 못들고)

10여 년 전 폴포츠라는 남성이 외국의 어느 경연 프로그램에서 이 곡을 불러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볼품없는 외모에 허름한 옷차림, 어눌한 말투 모든 것이 이 경연과는 어울리지 않았고 심사위원도 관객들도 그에게서 희망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폴 포츠는 'Nessun dorma'를 완벽하게 소화를 하죠!

뜬금없이 갑자기 폴 포츠를 얘기했는지 의아해하실 텐데요, 'Nessun dorma'는 폴 포츠의 인생역전과 많이 닮은 듯합니다.

마지막 가사에  'vincero!~~'는 폴포츠의 우승도 수수께끼를 푼 칼라프 왕자가 공주의 마음을 훔친 것도 모두 vincero(승리)이기 때문이죠!

'Nessun dorma'는 칼라프가 부르는 아리아로 투란도트와 카라프의 대결에서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는 곡입니다.

'Nessun dorma'는 보통 '공주는 잠 못 들고'라고 번역이 되어 있지만 직역하자면 '아무도 잠들지 마라'가 정확한 해석입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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