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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쇼팽의 폴로네이즈 - 영웅(O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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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폴로네이즈 중 가장 대표적인 곡은 '영웅(Op.53)'입니다.

섬세하고 잔잔한 곡들이 주류를 이루었던 쇼팽의 곡들과는 달리 '영웅'은 제목처럼 대담하고 거침없는 리듬감이 특징입니다.

이 곡은 역경을 이겨내고 얻은 승리에 가득 찬 영웅의 패기와 용감함을 표현한 곡으로 섬세하고 잔잔한 곡들이 주류를 이루었던 쇼팽의 곡들과는 달리 '영웅'은 대담하고 거침없는 리듬감이 특징입니다.

담대한 멜로디로 꾸며진 곡이지만 쇼팽은 자신의 장기인 섬세함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영웅'이라는 곡명은 쇼팽의 연인 조르주 상드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상드는 이 곡을 듣고는 "프랑스혁명처럼 힘과 활기를 느낄 수 있어 이 폴로네이즈는 영웅의 상징이 되었으면 해요."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평소 애국심이 남달랐던 쇼팽이라 상드의 말에 깊은 공감을 하고 '영웅'으로 제목을 붙입니다.

쇼팽의 동상

***폴로네이즈***

폴로네이즈는 폴란드의 춤곡입니다.

16세기 후반 프랑스 헨리 3세가 폴란드 왕으로 즉위를 하면서 귀족들이 왕 앞에 추던 음악의 한 장르로 무곡이면서 기악곡이기도 합니다.

이후 폴란드에서 궁정 의식과 귀족의 무도 음악으로 발전해 오다가 점점 정치적으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형식적인 춤곡으로 시작된 폴로네이즈는 쇼팽이 활동하던 시기를 지나오면서 새로운 감각의 폴로네이즈로 재탄생됩니다.

폴로네이즈를 새로운 음악으로 개척한 선구자는 베버였고 그 바톤을 이어받은 인물이 쇼팽입니다.

초창기의 폴로네이즈가 왕족을 위한 정치적인 음악이었다면 베버와 쇼팽의 폴로네이즈는 주로 애국심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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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폴로네이즈***

쇼팽은 고작 7살에 폴로네이즈를 처음 작곡을 했고 마지막 환상 폴로네이즈까지 최소 23곡을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8곡만이 생전에 발표가 되었습니다.

쇼팽의 폴로네이즈는 순수한 애국심을 바탕으로 민속 무곡인 마주르카를 접목해 새로운 폴로네이즈를 선보이면서 예전보다 자유롭고 예술적인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대부분의 폴로네이즈는 눈부셨던 옛 폴란드의 이미지를 표현하거나 폴란드를 압박했던 제정 러시아의 수모를 묘사한 음악들로 꾸며졌습니다.

가장 유명한 폴로네이즈는 '영웅'이고 폴란드의 화려하고 번성했던 시대를 영웅으로 묘사했습니다.

이 곡은 쇼팽의 폴로네이즈 중에서도 격렬하고 센티멘털합니다.

피아니스트의 창조적인 테크닉과 노하우가 필요한 난곡 중에 난곡으로 연주자마다 '영웅'을 표현하는 방법은 차이가 있어 감상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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