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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바흐가 작곡한 곡 중에서 연주시간이 50분 이상 소요되는 가장 긴 연주곡입니다.
긴 연주 기간만큼 바흐는 이 곡에 자신의 모든 기량을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모든 곡이 서로 고리로 연결된 것처럼 이어져 있지만 30번의 변주를 통해 개별 모음곡 구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대표적인 변주곡을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라는 것에 그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기 않지만 바흐가 이 곡을 작곡한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곡은 원래 쳄발로를 위한 곡이라 사람들에게 생소했고 거기다 변주곡이라는 장르와 긴 연주 시간까지 대중들에게는 흥미를 느낄만한 요소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200년 후 20세기에 들어와 새롭게 재편성된 쳄발로가 등장하면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이전과는 다른 큰 관심을 받게 됩니다.
현재는 쳄발로 연주의 고전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쳄발로***
쳄발로는 16~18세기 바로크 시대에 성행했던 악기로 피아노와 비슷하지만 소리는 전혀 다릅니다.
각 나라마다 하프시코드, 클레브생, 클라비 쳄발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피아노는 현을 튕겨 소리를 내는 반면 쳄발로는 가죽으로 된 현을 튕겨 소리를 내는 발현악기의 일종입니다.
바흐의 평균율을 비롯한 많은 곡들을 쳄발로를 사용할 만큼 이 악기를 좋아했고 하이든과 모차르트도 즐겨 연주했다고 합니다.
바로크 이후에는 주목받지 못하다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해 가끔 공연 등에서 연주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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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베르크의 탄생 일화***
18세기 초 작센지방의 영주이자 러시아 대사였던 카를 폰 카이저링크 백작은 불면증이 있었습니다.
백작은 음악을 워낙 좋아했는데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골드베르크라는 클라비어 연주자도 고용해 침대 옆에서 연주를 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불면증은 여전했고 차선책으로 바흐에게 수면을 위한 곡을 의뢰합니다.
바흐는 아리아를 포함해 다수의 변주곡으로 연결된 긴 수면을 위한 곡을 썼고 이 곡은 감상한 백작은 매우 흡족해했습니다.
그는 이 곡을 골드베르크에게 연주를 하게 했고 불면증은 치료되었다고 합니다.
백작의 병을 치료한 대가로 바흐는 거액의 작곡료를 받았습니다.
골드베르크는 백작이 고용한 클라비어 연주자의 이름이었고 왜 연주자의 이름을 붙인 곡명으로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봐가 없습니다.
이 일화에는 여러 의문이 있습니다.
이 곡이 발표될 당시 골드베르크는 고작 14살이었고 백작의 불면증을 고치기 위한 음악이라는 증거는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 곡은 수면용 음악과는 분위기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어쨌든 이 곡은 골드베르크라는 곡명으로 초연이 되었고 일화는 일화일 뿐입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원래 제목은 '클라비어 연습곡집'에 '2단의 손 건반을 가진 쳄발로를 위한 아리아와 여러 변주'라고 쓰여 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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