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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은 총 10편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남겼습니다.
그중 제5번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크레이쳐'와 함께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제5번은 상큼하고 따스한 이미지로 '봄 소나타'로 불립니다.
'봄 소나타'라는 곡명은 베토벤이 직접 지은 것은 아니고 대중들이 곡에서 자연스럽게 느끼는 분위기를 부제로 정했다고 합니다.
베토벤의 음악은 대부분 무겁고 장중하며 드라마틱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곡은 맑고 발랄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 우리가 알고 있는 음악과는 다소 대조적입니다.
이 곡이 완성된 1801년은 베토벤의 청력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었고 거기다 설상가상 실연의 아픔까지 겪게 됩니다.
이런 슬픈 상황에서도 다행인 건 교향곡 1번의 성공으로 경제적인 여유는 있었습니다.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은 베토벤의 소나타 형식이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입니다.
그의 소나타 대부분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완성이 되었습니다.
시기별로 초, 중기로 나눠지고 초, 중기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아 자유로운 악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봄 소나타'의 경우 다른 음악가들의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베토벤의 음악적인 영감과 개성이 뚜렷해진다는 점에서 표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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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나타의 탄생***
남다른 독창성과 와일드한 작품들을 보여주었던 베토벤이 작은 실내악에 불과한 바이올린 소나타들을 썼던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18세기 음악 트렌드는 각 가정에서 음악을 즐기는 문화가 일반적이어서 큰 규모의 오케스트라보다는 작고 소박한 실내악이 발달하게 되는데 그중 인기가 있는 실내악이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협주곡이었습니다.
그래서 베토벤도 그 흐름을 따라 바이올린 소나타를 주로 작업을 했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바이올린 소나타가 그에게 큰 수입이었습니다.
뛰어난 예술가로 알려진 베토벤도 자본주의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탄생된 바이올린 소나타지만 그의 뛰어난 음악성과 예술적 영감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봄 소나타'는 베토벤을 후원하던 모리츠 폰 프리츠 백작에게 헌정되었습니다.
***봄 소나타***
일반적으로 바이올린 소나타는 3악장 구성인데 '봄 소나타'는 4악장의 구성입니다.
1악장이 장 잘 알려진 악장으로 '봄'이라는 별칭도 1악장의 선율에서 따온 것입니다.
베토벤은 1악장을 바이올린의 맑고 상쾌한 리듬감을 최상으로 이끌어 내었는데 그가 창조한 멜로디 중 가장 청초하면서 순수 결정체라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곡의 중반부부터는 리드미컬하면서 약진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이 되고 마무리는 시작처럼 산뜻하게 마무리됩니다.
2악장은 우아하고 느리게, 3악장은 톡톡 튀는 느낌이 인상적인 스케르초, 4악장은 빠른 템포의 론도로 구성되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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