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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젓가락 행진곡(Celebrated Chop Waltz) - 국민 피아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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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행진곡(Celebrated Chop Waltz)'은 어린 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국민 피아노곡으로 통합니다.

처음 피아노를 접하면 제일 먼저 건반을 두드렸던 곡이 단연 젓가락 행진곡이 일등입니다.

손가락 하나로 완성되는 이 곡은 연주 방법이 쉬워 태어나서 가장 처음 접하는 클래식곡이 이기도 합니다.

짧고 간결하고 유쾌함과 중독적인 멜로디의 반복성으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영화, TV 등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1988년 개봉한 영화 '빅'에서는 큰 건반을 발로 연주하는 장면과 오래전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해' 등에서 이 곡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피아노 연주 이미지
피아노 연주 이미지

***젓가락 행진곡***

젓가락 행진곡의 원래 곡명은 'Celebrated Chop Waltz'로 '유명한 썰기 왈츠'라는 의미입니다.

출판 당시 악보에는 연주법이 따로 설명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양손의 손바닥을 마주 보게 세워 새끼손가락을 아래로 가게 한 뒤 건반을 친다"

지금은 양손가락 중 편한 손가락으로 건반을 치는 것이 일반적인 것에 비해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곡은 단순하고 간결해 민요와 같이 작가 미상이거나 작곡 시기가 없는 곡 같지만 엄연히 작곡자와  작곡 연도가 있습니다.

1877년 유페미아 앨런이라는 16살의 어린 소녀가 쓴 곡입니다.

여성이고 미성년자였던 그녀는 출판업자인 그녀의 오빠가 남성의 이름인 '아서 드 륄리'라는 가명으로 이 곡을 출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곡은 그녀의 대표곡, 인기곡이 되었지만 이후 그녀의 음악 활동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젓가락 행진곡'은 출판 후 큰 인기를 얻었고 지금까지 전 세계인이 애정하는 곡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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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젓가락 행진곡***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에도 '젓가락 행진곡'이 있었습니다.

이 곡은 1877년 영국에서  출판되었는데 같은 해 러시아에서 보르딘이라는 남자와 그의 딸이 비슷한 연주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어느 날, 보르딘의 딸 가니아는 당시 러시아에서 유행했던 '커플릿 폴카'라고 불리는 곡을 두 손가락으로 연주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그녀의 아버지는 즉석에서 곡의 멜로디에 맞는 화음을 넣어 곡을 완성을 했습니다.

보르딘은 딸과 연주한 곡을 러시아 5인조들에게 소개했고 곧 그들과 함께 24개의 곡들을 모아 '인용'이라는 제목으로 1897년에 출판되었습니다.

젓가락 행진곡과 러시아의 곡은 구성적인 요소는 다르지만, 연주방법과 멜로디는 놀랍도록 유사합니다.

당시에는 정보 매체가 전혀 발달하지 않았고 아무리 인기를 끌었던 곡이라도 영국에서 시작된 곡이 같은 해 러시아까지 알려지는 건 무리였습니다.

비슷한 멜로디때문에 이미 유럽 전역에서 이 선율들이 '아이들 사이에 퍼져있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하고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이 곡의 기원에 대해서는 음악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정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이 곡의 기원을 가장 먼저 출판한 영국의 유페미아 알렌의 '젓가락 행진곡'을 최초의 작곡가로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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