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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알레그리의 미제레레(Miserere)- 가톨릭 음악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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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탄생한 그레고리오 알레그리의 '미제레레(Miserere)'는 가톨릭 음악의 결정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미제레레'가 발표되자 교황청은 성스러운 아름다움을 극찬했고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렸습니다.

이에 교황청은 이 곡을 시스티나 대성당에서 수난절에만 불렀고 악보가 유출되는 것도 엄격히 금지합니다.

가톨릭 교회의 철통방어 속에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다가 1770년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음악성 때문에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14살 모차르트는 시스티나 성당에 들렀다 우연히 '미제레레'를 듣게 됩니다.

곡의 유려한 선율에 반한 모차르트는 듣자마자 바로 외워서 단숨에 악보로 옮겼다는 일화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티간

***미제레레***

'미제레레'는 가톨릭의 전례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엄숙한 주간인 성 금요일에 드리는 기도입니다.

예수가 예루살렘에서 수모와 고난의 과정과 십자가에 죽어 부활하는 여정을 담은 내용으로 교회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이루어진 곡으로 합창 5성부, 독창 4 성부로 총 9 성부가 10분 이상 이어집니다.

하나의 규칙을 두고 단순하고 간결한 음률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는데 9 성부에 다양한 변화가 단조로운 선율을 다채로움과 깊은 성스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미제레레'는 시편 51편의 내용을 노랫말로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 당신의 사랑으로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의 부드러운 자비의 충만함으로 나의 죄를 사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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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오 알레그리***

로마 태생의 알레그리는 바로크 작곡가로 로마 교황청 성가대원으로 임명되어 작곡가로 활동합니다

1638년 부활절을 앞두고 '미제레레'를 완성하고 교황청의 명령에 따라 이 곡은 바티칸 시국 시스티나 성당에 봉인됩니다.

그는 당시 유럽의 화려한 음악보다는 로마악파의 팔레스트리나의 음악을 기초해 르네상스의 음악을 추구했습니다.

'미제레레'를 제외하면 그가 남긴 곡들은 많지 않고 잘 알려지지도 않습니다.

'미제레레'는 알레그리의 유일한 불멸의 역작이 되었고 후대 음악가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데에 큰 기여를 합니다.

 

***시스티나 성당***

바티칸 시국의 교황 관저 성당으로 구약성서의 솔로몬의 성전을 근거로 지어진 곳으로 엄숙하고 신비스러움을 표현한 성당입니다.

현재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라파엘로, 보티첼리 등의 화가들의 프레스코 벽화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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