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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모리스 라벨이 24세가 되던 1899년 완성된 피아노곡입니다.
라벨은 파반느를 완성하고 대중들의 관심과 인정을 받았지만 무언가 허전하고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멜로디는 너무 간결했고 알 수 없는 공허감과 무엇보다 프랑스의 작곡가 샤브리에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그의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합니다.
1910년 그는 파반느를 단순한 피아노 멜로디에서 관악기와 하프의 환성적인 선율을 비롯해 풍성한 화음의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됩니다.
라벨의 음악적 입지를 탄탄히 하는 역할을 했고 그의 대표작이 됩니다.
파반느는 원래 16세기 스페인 궁전에서 왕족들이 느리고 우아한 걸음을 걷듯이 추는 춤을 의미하는데 라벨은 그 춤곡을 바탕으로 작곡했고 춤곡의 부드러운 리듬감과 왕족의 우아함과 절제미가 조화롭게 이루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죽은 황녀라는 실제 인물이 아닌 라벨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가공의 여인이고 장례곡도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파반느는 당시 모든 여성의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마담 프랑세즈 에드몽 폴리냑 공작부인에게 헌정되었고 그녀는 이 곡을 좋아해 집에서 여러 번 연주되었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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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반느(Pavane)***
파반느는 16~ 17세기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유행한 춤곡인데 질서 정연하게 열을 맞추어 추는 춤입니다.
파반느의 어원은 16세기 스페인 왕실에서 시작되었다 전해지지만 일부에서는 이탈리아가 그 어원이라는 설이 더 강력합니다.
이탈리아의 파도반노(Padovano), 스페인의 파본(pavón)에서 왔다는 설로 의견이 갈립니다.
당시 유럽 왕실이나 귀족 행사에는 파반느를 췄고 여성들은 눈을 아래로 내리며 춤을 추는 게 관례였습니다.
무곡이지만 행동이 절제되어 밝고 경쾌함보다는 장중하면서 묘한 슬픔과 엄숙함이 느껴집니다.
17세기말에 파반느는 사라졌지만 바로크 시대에 들러서 새로운 무곡울 탄생합니다.
***모리스 라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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