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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 11번 '터키 행진곡(Turkish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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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1번'이라고 하면 생소하지만 '터키 행진곡'은 아주 친숙합니다.

곡명은  다르지만 같은 곡입니다.

짧지만 굵은 생애를 살다 간 모차르트는 장르를 불문하고 방대하고 양질의 작품을 남긴 작곡가로 유명합니다.

그중에 '터키 행진곡'은 피아노를 배우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연주한 곡이라 우리에게는 익숙한 멜로디입니다.

모차르트는  20곡의 소나타를 남겼습니다.

그중 가장 대중적인 '터키 행진곡'으로 정확하게는 '피아노 소나타 제11번 A장조, K. 331의 3악장'입니다.

***터키 행진곡의 유래***

유럽 고전 음악의 제목에 생뚱맞게 '터키 행진곡'이라는 제목은 왜 생겼을까요?

모차르트가 활동하던 17세기 중반부터 18세기까지의 유럽에서는 터키의 문화가 대세였습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의상, 가구 등 당시에는 핫한 유행을 선도했고 모차르트뿐만 아니라 다른 음악가들도 너도나도 터키풍의 음악을 작곡했었습니다.

그래서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터키 행진곡'을 클래식 장르보다는 지금의 대중음악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진 분들도 있습니다.

곡의 해석과 배경의 사연이 어쨌든 간에 옛날이든 지금이든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곡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피아노 소나타 제11번'은 1악장은 변주곡, 2악장은 미뉴에트, 3악장은 터키풍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그중에 3악장 '터키 행진곡'은 당시 유럽과 자주 전쟁을 했던 오스만 튀르크를 의미합니다.

15세기부터 20세기까지 유럽의 견제 대상이었던 오스만 튀르크는 아이러니하게도 유럽과 터키의 문화가 융합이 되는 계기가 됩니다.

'터키 행진곡'은 작곡한 시기가 정확하지 않는데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 탈출'로 큰 인기를 누렸던 1780년 초쯤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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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행진곡***

'터키 행진곡'은 3악장으로 터키풍의 론도 형식인데 멜로디가 터키 군악대와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곡은 소나타 형식이라고 하지만 어느 것도 소나타 형식에 충실한 악장은 없고 1악장부터 3악장까지 모두 자유로운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1악장>

독일민요와 멜로디를 응용한 악장으로 변주곡 형식으로 6개의 변주곡이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익숙하고 매력적입니다.

 <2악장>

활기차게 시작하는 2악장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소나타 형식과는 사뭇 다릅니다.

<3악장>

이 곡의 성격에 제일 충실한 악장으로 터키풍의 리듬이 강합니다.

장식적이고 디테일한 선율과 '터키 병사의 페달'이라고 불리는 특수 페달이 사용된 피아노를 이용했습니다.

이 페달은 드럼이나 종, 심벌즈 등의 음색 효과를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데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에서도 사용이 되었습니다.

잘츠부르크
찰스부르크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의 특징***

"아이가 치기에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에는 너무 어렵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의 특징을 어느 유명한 피아니스트는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모차르트의 소나타는 피아노 레슨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자주 등장합니다.

초보 피아노 연주자에게는 트레이닝하기 쉽지만 피아니스트들에게는 테크닉과 이미지, 색채감을 살리는데 까다로워 의외로 긴장을 한다고 합니다.

모차르트는 간결해 보이는 소나타 곡들 안에 많은 의미들을 숨겨 놓았습니다.

그래서 피아니스트가 관중 앞에서 모차르트의 소나타와 마주하면 그 의도들을 잘 표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관중들이 먼저 알아차리게 되는 묘한 곡들이라고 합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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