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클래식

아베 마리아(Ave Maria)-슈베르트&바흐/구노

반응형

'아베 마리아(Ave Maria)'는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께 바치는 기도로 해석하자면 "마리아 님, 안녕하십니까"의 의미입니다.

성모 마리아께 경외를 표하고 찬미한다는 의미로 성모송이라고 말합니다.

아름다운 멜로디로 마리아를 찬송하고 기도하는 내용이지만 일반인이 부르기엔 다소 어려운 곡입니다.

'아베 마리아(Ave Maria)'는 종교 음악을 비롯해 클래식, 대중음악까지 광범위합니다.

그중에 클래식으로 보자면 대중에게 알려진 곡으로는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와 바흐/구노의 '아베마리아'가 대표적입니다.

두 곡다 유명한 곡이라 멜로디와 작곡가가 혼돈이 오는 경우도 더러 발생하기도 합니다.

아베 마리아 이미지 사진
아베 마리아 이미지 사진

***바흐/구노의 아베 마리아***

바흐와 구노를 항상 붙여서 말하는 곡이 있는데 '아베 마리아'입니다.

분명 작곡자가 있지만 누구의 곡인지 아리송합니다.

이 곡의 실제 제목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 BWV 846 중 전주곡 1번 다 장조와 샤를 구노의 아베 마리아"입니다.

"무슨 곡의 제목은 이렇게 길고 갑자기 음악에서 평균율은 뮈지?"

왠지 수학적 공식이 나올 것 같은 '평균율'이라는 의미는 모든 음들의 진동수가 균등하게 반음 간격으로 맞춰져 있다는 뜻으로 곡이 다장조로 하든 바장조로 하든 어떠한 장조나 단조에도 똑같은 멜로디로 들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좀 어렵고 생소한 단어라 이 정도의 얕은 상식만 아는 걸로......

결론적으로 바흐/구노의 '아베마리아'는 바흐가 작곡한 곡을 구노가 멜로디를 추가해서  만든 두 사람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곡은 우리나라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구노는 신학교의 친구들이 선교를 위해 조선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의 무사함을 빌면서 '아베 마리아'를 썼다고 합니다.

바흐의 순수 종교 음악에 구노가 멜로디를 입혀 망쳐놨다는 비판도 있지만 단순하고 간결한 선율은 현대를 살고 있는 복잡하고 얽혀있는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 듯합니다.

반응형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가곡의 왕 슈베르트에게도 '아베 마리아'가 있습니다.

1825년 그는 영국의 시인 스콧의 시 '호수의 여인' 중 6번째 시 '엘렌의 노래' 가사에 멜로디를 붙여 가곡을 완성했습니다.

소녀 엘렌은 호수의 바위 위에서 성모 마리아에게 아버지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는 내용으로 소녀의 간절함이 담긴 선율과 경건함이 와닿는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프의 우아한 소리와 같은 피아노의 연주는 마치 고요한 호수의 물결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곡입니다.

이 곡은 종교적인 분위기보다는 감성적이고 문학적인 요소가 더 강하다 할 수 있습니다.

슈베르트는 이 곡을 발표한 후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사랑을 받았지만 작곡가인 슈베르트 자신도 즐겼던 곡이라고 하네요.

피아노 곡으로 시작된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는 바이올리니스트 빌헬미가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편곡을 하면서 더욱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는 계기가 됩니다.

 

***동영상***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조수미)
바흐/구노의 아베 마리아(첼리스트 요요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