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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드뷔시,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달빛(Clair de l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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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가 작곡한 '베르가마스크 모음곡'은 간결하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으로 피아노 곡 가운데서도 높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프렐류드(Préilude), 미뉴엣(Menuet), 달빛(Clair de luna), 파스피에(Passepied)의 4곡으로 구성으로 된 이 모음곡은 '달빛(Clair de luna)'이 가장 유명하고 익숙합니다.

이 곡은 드뷔시가 이탈리아 유학시절에 방문한 베르가모에서 받은 영감을 표현한 게 아닌가라는 설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드뷔시 초기에  완성된 곡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풍성한 화음이 안정화되어가고 있던 시기로 인상주의의 색채가 잘 표현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모음곡은 드뷔시가 23세에 완성한 작품이지만 15년이 지난 후에야 발표됩니다.

달빛 이미지 그림
달빛 이미지 그림

***달빛(Clair de luna)***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3번째 '달빛(Clair de luna)'의 곡명은 P. 베를렌의 시 '달빛' 속의 한 구절에서 따온 것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맑은 밤하늘에 떠있는 달이 연상되는 은은한 멜로디로 조용하고 잔잔하게 시작해 어느덧 신비감과 몽환적인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달빛(Clair de luna)'은 연주의 테크닉면으로는 그렇게 어려운 곡이 속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음악적 뉘앙스, 즉 '맛'을 살려내는 게 만만치 않은 곡입니다.

안단테의 템포로 흘러가는 느리고 조용한 곡이지만 은은하게 떠오른 달빛의 시정을 표현을 해야 하는 음악이기에 결코 쉬운 곡이라 말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달빛은 '트와일라잇',  '그린 파파야 향기' 등의 영화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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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19세기에 등장한 인상주의는 미술계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미술에서의 인상주의는 사물을 사실대로 표현하지 않고 순간의 인상이나 빛, 색채의 변화로 인해 사물을 주관적으로 묘사를 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붓으로 미묘하게 기교를 부리거나 터치만으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효과를 주거나 화가의 개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화가로 모네가 있습니다.

음악계의 인상주의는 독일 후기 낭만주의에 저항으로 탄생되었습니다.

낭만주의가 질서 있는 형식과 구성, 무게감과 진중한 음악이었다면 인상주의는 간결하면서 세련미가 강조되었습니다.

그리고 형식을 따지거나 전통적인 것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과 색깔에 포커스를 맞추어 다양한 음색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드뷔시의 달빛처럼 곡을 듣다 보면 풍경이 연상이 되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하고 신비감으로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인상주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의 인상주의는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지만 심플하고 참신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모네의 해돋이
모네의 해돋이

***클로드 드뷔시***

클로드 드뷔시는 프랑스 작곡가로 1862년 생제르맹에서 태어났습니다.

음악과는 상관없는 가정에서 자란 드뷔시는 시인 베를렌의 어머니가 그의 재능을 발견하고 파리 음악원을 거쳐 이탈리아 유학까지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리스트를 비롯한 음악가들을 만나 교류도 하고 차이코프스키의 후원자의 피아니스트가 되어 유럽을 여행하며 음악에 대한 폭을 넓혀나갔습니다.

드뷔시의 성향은 반항아의 기질이 강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당시 유럽 음악계의 대세였던 바그너의 음악을 접한 후 비판하고 그의 음악을 흉내 내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 적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드뷔시를 대표하는 음악이 바로 인상주의 작곡가라는 타이틀입니다.

멜로디와 하모니, 리듬을 정형화된 양식의 틀을 깨고 새로운 음악으로 표현을 시도합니다.

인상주의는 그림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그림에서 사실적으로 보이는 사물보다 빛에 의해 보이는 영감이 중요하듯 음악에서도 사실적인 멜로디보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감각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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