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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Pathé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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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은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고 그중 비창, 월광, 열정 소나타는 '베토벤의 3대 소나타'라고 불립니다.

피아노 소나타 8번 또는 '비창 소나타'라 불리는데 1799년 작곡된 청년 베토벤 초기에 속하는 소나타입니다.

작곡가이면서 피아노 실력이 뛰어났던 베토벤은 모차르트와 맞먹을 정도로 실력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피아노 실력 덕분에 그의 작곡 초기에는 피아노 곡들이 대부분이었고  작곡가로서 입지를 다진 것도 피아노였습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비창 소나타

베토벤의 '비창'은 프랑스어 Pathétique로 비장하다는 뜻으로 '슬프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의연하게'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곡에 슬픔 만을 표현하지 않고 어둠과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지도 함께 보여 준다는 의도로 비창으로 불립니다.

비창 소나타는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고전주의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선율의 전개 방식이나 강약과 자유롭게 변화되는 흐름 등은 앞으로 베토벤의 중, 후기의 작품들이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될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베토벤은 고전주의 작곡가이지만 완전한 고전주의라고 고집하지 않는 이유는 그의 과감한 시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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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창 소나타의 탄생

비창 소나타는 베토벤 나이 20대 후반에 완성되었는데 작곡할 무렵  일생에서 큰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납니다.

첫 번째는 부모님의 사망, 두 번째는 그의 청각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당시 이른 나이였던 베토벤은 부모의 죽음은 받아들이기도 전에 음악가에게 가장 소중한 청각에 문제가 생깁니다. 

일시적인 현상이라 부정도 해보지만 그의 귀는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그는 큰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

외로움과 고독, 미래의 운명이 깜깜하고 불투명했지만 그는 다시 일어서 꿋꿋한 의지를 다해 작곡에 열중합니다.

이 시기에 작곡된 곡들은 대부분 비장하고 무거운 선율이 주류를 이루는데 교향곡 1번, 피아노 소나타 1번, 현악 4 중주, 그리고 비창 소나타가 있습니다.

멜로디가 무겁고 슬픔이 깔려있지만 그 속에도 비장함이 잘 표현된 곡들로 베토벤의 심경과 닮아 있습니다.

비창 소나타는 후원자였던 카를 폰 리히노프스키 공작의 헌정됩니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악장

아다지오 칸타빌레로 고전주의 대표적인 느린 악장의 아다지오를 잘 표현합니다.

섬세하고 우아한 선율과 깊고 엄숙한 아름다움이 특징인 2악장은 영화나 광고, TV 드라마에 자주 사용될 만큼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비창 소나타 2 악장

피아니스트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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