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클래식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Pathétique)'

반응형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은 베토벤이 초기에 완성한 곡입니다.

베토벤은 총 32곡의 피아노 소나타 곡을 남겼는데 이 중 소나타 8번 '비창', 월광 소나타, 열정 소나타는 '베토벤의 3대 소나타'라고 불립니다.

그는 작곡가이면서 수준급의 피아니스트이기도 한데요, 그 실력이 모차르트와 맞먹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베토벤의 초기 음악은 피아노 곡에 집중되어 있고 작곡가로서 입지를 다진 것도 피아노였습니다.

'비창'의 이미지는 대부분 우울하고 슬픔을 떠올리지만 베토벤의 '비창'은 '비장함'에 더 가깝습니다.

'슬프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의연하게'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어 '비창'의 멜로디는 슬픈듯하지만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합니다.

1악장은 다소 무겁게 시작하고 2악장고 3악장은 거기에 낭만적인 산뜻한 선율을 추가해 대중적으로 유명하고 익숙합니다.

반응형

***비창 소나타의 또 다른 이야기***

'비창 소나타'의 원래 곡명은 "피아노 소나타 8번 다단조 작품번호 13"입니다.

정확한 작곡 연도는 알 수 없지만 '비창 소나타'는 베토벤의 20대의 끝무렵에  완성이 되었고 이와 맞물려 그의 부모님의 사망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 곡은 베토벤의 후원자였던 카를 폰 리히노프스키 공작의 헌정곡입니다.

이 시기에 작곡한 작품으로는 '교향곡 1번', '피아노 소나타 1번', '현악 4 중주' 등으로  공통점이라면 그의 외로움과 고독, 운명 앞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잘 표현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베토벤의 청각에 이상 신호가 느껴진 것도 이맘때였습니다.

베토벤의 '비창'은 그의 멘토였던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악법을 모방한 까닭에 고전주의 양식에 속한다 할 수 있지만 선율의 전개 방식이나 극과 극의 강약과 자유롭게 변화되는 흐름 등은 앞으로 전개될 베토벤의 중, 후기의 작품들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베토벤은 고전주의 작곡가로 구분되긴 하지만 철저하게 고전주의를 고집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비창 소나타'같은 베토벤의 초기 작품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이후의 작품에는 과감한 시도를 한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베토벤의 피아노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Pathétique)'***

<1악장>

시작은 매우 느리고 장엄하게 시작하는데 교향곡 같은 웅장함마저 느껴집니다.

드라마틱한 리듬을 뒤로 음형들이 몰아치는 트레몰로로 빠르게 전개면서 다시 처음 시작 부분으로 돌아가다 빠른 템포로 전환되면서 마무리합니다.

<2악장>

'아다지오 칸타빌레' 악장입니다.

고전주의 시대에 대표적인 느린 악장의 아다지오를 잘 표현했습니다.

섬세하고 우아한 선율과 깊고 엄숙한 아름다움이 특징인 2악장은 영화나 광고, TV 드라마에 자주 사용될 만큼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3악장>

단조의 전형적인 론도 형식의 악장입니다.

빠른 템포의 경쾌한 리듬과 상반되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공존하는 악장입니다.

 

***동영상***

<비창 - 2악장>

피아니스트 조성진

***같이 보면 좋은 글****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Moonlight)-피아노 소나타 14번

 

베토벤의 월광소나타(Moonlight)-피아노 소나타 14번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Moonlight)는 원래의 제목은 '환타지풍의 소나타'입니다. 베토벤 사후 시인이자 음악평론가인 레슈타프는 "스위스 루체른 호수 위에 떠있는 달빛이 물결에 흔들리는 조각배

d3eu7403.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