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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오 달라가 작곡한 '카루소(Caruso)'는 1986년 완성되어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에게 헌정됩니다.
이 곡은 이탈리아 전설적인 테너 카루소의 일대기를 다룬 곡으로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곡 중 대표적입니다.
루치오 달라는 소렌토를 여행하던 중 카루소가 사망한 아말피 해변 근처 허름한 호텔을 방문하고 감정에 북받쳐 즉석에서 노래를 만들었는데 바로 '카루소'입니다.
루치오 달라는 술을 마시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혼자서 주절거리는 습관이 있는데 그것을 곡의 첫 소절에 넣어 생전 카루소의 바쁜 음악 활동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일상적인 습관을 생전 카루소가 정신없기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는 모습을 빠른 템포로 묘사하는데 후렴구로 갈수록 독특하고 격정적인 선율을 보여 줍니다.
가사는 카루소가 죽음을 앞두고 창 밖의 바다를 바라본 심경,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등을 서정적이고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엔리코 카루소***
엔리코 카루소는 1800년대 후반부터 1920년대에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전설의 테너입니다.
48세라는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황금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은 20세기 성악 역사에 있어서 큰 획을 그은 위대한 테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카루소는 나폴리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싶었지만, 형편이 어려운 가정환경과 어렵게 만난 음악 교사는 그의 노래에 대해 부정적인 말로 어린 카루소를 움츠려 들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 아들을 응원했던 카루소의 어머니는 열심히 일을 해서 카루소의 뒷바라지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나이 15세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는 낮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는 학교에 다니다가 우연한 기회에 이탈리아에서 명성이 자자했던 베르지네 선생을 만났지만 선생은 자신의 이익을 챙길 목적으로 카루소의 재능을 상업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이 일로 법정 다툼 끝에 베르지네는 벌금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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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소가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투리투역을 맡게 되면서입니다.
이후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등 오페라에 연이어 출연을 하고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에 카루소가 출연하게 됩니다.
푸치니는 그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고 카루소의 실력은 점점 미국까지 알려지며 1903년 메트로폴리탄에서 '리골레토'를 시작해 계속 공연이 이어지게 됩니다.
공연은 쉴 틈 없이 계속되었고 그럴수록 카루소의 건강은 점점 악화됩니다.
어느 날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부르기 위해 무대에 선 카루소는 무대에서 피를 토하게 되고 공연은 중단됩니다.
카루소의 마지막 공연이 되었습니다.
다음 해 고향 나폴리를 찾은 카루소는 48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루치오 달라(Lucio Dalla)****
루치오 달라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20세기말 유럽에서 활동한 작곡가, 배우이자 가수입니다.
큰 인기몰이를 한 가수는 아니었지만 1986년 엔리코 카루소의 헌정곡인 '카루소'를 발표한 후 대중음악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계까지 알려지는 계기가 됩니다.
카루소는 루치아노 파바로티나 훌리오 이글리셔스와 같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음반이 출시되면서 더 유명해집니다.
루치오 달라와 파바로티가 함께 부른 카루소의 공연은 큰 성공을 하기도 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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