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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의 사계 중 '봄'이 가장 연주되기도 하지만 나머지 여름, 가을 , 겨울도 자주 연주되는 곡입니다.
봄의 악장 구성과 마찬가지로 각 계절별로 3악장씩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안에는 계절의 특징을 상징하는 테마와 스토리가 함께 멜로디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사계'는 완전한 편성의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아니라 현악기 위주의 소규모 구성의 오케스트라 연주입니다.
곡을 듣다 보면 대규모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듯한 착각을 하곤 하는데 그만큼 사계의 선율이 풍성하고 꽉찬 화음임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사계 안에 표현된 새소리나 천둥소리, 개가 짖는 소리 등을 귀 기울여 들으면 4계절의 느낌이 생동감 있게 전달됩니다.
***이 무지치(l Musici)***
1951년 바이올리니스트 '펠릭스 아요'가 로마에서 결성한 세계 최정상의 이탈리아 현악 앙상블입니다.
비발디의 사계를 언급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이름이 '이 무지치'인데요, 오랜 세월 연주되지 않던 '사계'를 이 합주단이 연주를 하고 재해석하면서 다시 한번 세상 밖으로 나온 곡입니다.
그래서 이 무지치의 데뷔 음반이 바로 '사계'인데요, 나오자마자 큰 이슈가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바로크 음악의 선풍을 일으켰습니다.
이 무지치는 리더가 바뀔 때마다 사계를 녹음을 했지만 1959년 녹음을 최고로 꼽습니다.
"비발디는 사계를 만들고 이 무지치는 사계를 신화로 만들었다"할 정도로 이 무지치와 사계는 완벽한 커플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름(L'Estate)***
<제1악장>
무더운 여름의 태양에 사람도 양도 지쳐있고 뻐꾸기가 울기 시작한다.
산들바람이 불더니 갑자기 폭풍이 몰아치고 주위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제2악장>
더위에 지친 양치기들은 어쩔 줄 모르고 시원한 옷을 입고 음식을 먹는다.
<제3악장>
하늘에서는 불빛이 번쩍이며 번개 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우박이 쏟아진다.
잘 익어가는 곡식들이 우박을 맞고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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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L'Autunno)***
<제1악장>
농부들이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음식과 술을 마시며 축제를 연다.
술을 마시며 바쿠스*에게 감사를 드린다
*바쿠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술(와인)의 신. 그리스어로는 디오니소스.
<제2악장>
축제가 끝나고 시원한 가을밤을 맞이하며 한가로운 마음으로 평화로운 잠을 청한다.
<제3악장>
해가 밝으면 사냥꾼들의 총과 뿔피리를 들고 사냥개와 함께 사냥을 간다.
총과 개소리에 놀라 겁을 먹고 도망치다가 사냥꾼의 총에 맞고 쓰러진다.
***겨울(L'lnverno)***
<제1악장>
모든 것이 얼어붙은 추운 겨울.
산과 들은 눈으로 덮여 있고 차가운 바람은 나뭇가지를 세차게 흔든다.
이빨이 저절로 부딪칠 정도로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른다.
<제2악장>
밖은 차가운 비가 내리지만 집안의 난롯가는 아늑하고 평화롭다.
<제3악장>
얼어붙은 길을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미끄러졌다가도 다시 일어나 걸어간다.
겨울바람의 방향은 제멋대로 불어 닥치지만 그래도 겨울은 기쁨을 가져다준다.
***이 무지치의 사계 연주***
***사계 중 '봄'***
비발디 사계 중 봄(spring Op.8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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