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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그리그***
그리그는 노르웨이의 국민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면서 작곡가입니다.
그가 태어났을 때에는 노르웨이가 덴마크와 합병된 시절이었고 1814년부터는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던 때였습니다.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피아노를 배우고 실력을 인정받아 고향인 노르웨이를 떠나 독일 라이프치이 음악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는 독일에서 당대 유명한 음악가들과 교류를 하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나갔고 노르웨이로 돌아온 후에는 오슬로 음악원 부원장과 필하모니 지휘자를 겸하면서 작곡에 대한 공부에도 집중했습니다.
그리그가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로서 입지가 단단하게 굳어갈 무렵인 1874년 무렵 극작가 입센의 부탁으로 부수음악 '페르귄트 모음곡'을 쓰게 됩니다.
그리그를 노르웨이의 국민 음악가로 만들어 준 작품은 '페르귄트 모음곡'입니다.
***페르귄트의 줄거리***
페르귄트는 부농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빈털터리가 됩니다.
그는 어머니 오제와 함께 가난한 생활을 이어갔지만 돈을 벌기는커녕 게으르고 언젠가는 잘 될 거라는 허황된 꿈만 꾸는 몽상가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부와 행복을 찾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여러 가지 모험을 하게 되는데 남의 부인을 빼앗아보기도 하고 마왕의 딸과 함께 지내기도 합니다.
페르귄트는 평범한 농부의 딸인 솔베이지와 사랑을 약속하지만, 그는 그녀를 두고 연로한 어머니에게 가버립니다.
그리고 어머니인 오제의 죽음을 보게 되고 약혼자인 솔베에지에게 돌아가지 않고 다시 허황된 꿈을 찾아 세계 일주에 나섭니다.
페르귄트는 다시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아프리카에서 추장의 딸과 사랑을 나누기도 하고 큰돈을 벌어보면서 모험도 하지만 결국 그는 몰락하고 맙니다.
그는 나이 들고 초췌한 모습으로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솔베이지는 오랜 시간 동안 페르귄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늙어버린 페르귄트는 자신의 연인 솔베이지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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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모음곡 Op.55***
그리그는 극음악 중에 가장 뛰어난 음악을 골라 제1모음곡을 완성하고 이후 다시 4곡을 선별해 제2모음곡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페르귄트의 모음곡'은 제 1 모음곡과 제 2 모음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 모음곡은 '아침의 기분', '오제의 죽음', '아니트라의 춤', '산속 마왕의 궁전에서'로 구성되고 제2 모음곡의 구성도 4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2 모음곡>
1. 신부의 약탈과 잉그리드의 탄식(Der Bruderovet Ingrids klage)
2막의 서주 곡으로 약탈이라는 단어의 이미지에 맞게 격렬하고 야성적인 관현악 연주가 인상 깊습니다. 페르귄트는 신부를 약탈해 산으로 데리고 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신부에게 싫증을 느끼고 새로운 삶을 꿈꾸며 또 다른 산으로 도망가는 장면을 묘사한 곡입니다.
2. 아라비아의 춤(Arabischer tanz)
아라비아의 추장이 추는 춤 장면입니다. 경쾌하고 신나는 춤곡인데 동양의 이국적인 모습에 흠뻑 빠진 페르귄트의 심리를 묘사한 곡입니다.
3. 페르귄트의 귀향(Peer Gynts heimkehr)
페르귄트가 미국에서 금으로 돈을 많이 벌고 돌아가는 길에 폭풍을 만나 배가 침몰하면서 모든 재산을 다 잃고 빈털터리가 되는 과정을 담은 곡으로 우렁차고 험한 폭풍우의 풍경을 실감 나게 표현되었습니다.
4. 솔베이지의 노래(Solveige lied)
페르귄트가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솔베이지의 심정을 표현한 곡입니다.
이 곡은 대중에게도 워낙 알려진 유명한 노래이고 이 멜로디는 이 극에서 3번이나 반복됩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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