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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서 '사계'는 비발디가 대명사로 통하지만 역대 많은 음악가들은 사계절을 담은 음악을 작곡해 왔습니다.
차이코프스키도 계절을 묘사한 '사계'를 썼습니다.
'12개의 성격적 소품'이라는 부제가 있는 피아노 독주곡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달마다 바뀌는 계절의 이미지를 표현했습니다.
1876년 완성이 되었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 잡지에 매달 첫째 주 일요일에 한 곡씩 발표가 되었습니다.
1곡씩 알려질 때마다 사람들의 반응은 좋았고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도 '사계'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특히, 6월 '뱃노래'는 자신의 집에서 공연을 할 정도로 애정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인기가 많은 피아노 독주곡이었지만 정작 작곡자인 차이코프스키는 '사계'에 대한 애정이 없었습니다.
그는 음악은 진지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그에 비해 '사계'는 다른 곡에 비해 가벼워 보인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사계***
12개의 곡들은 그 달의 계절적인 특징, 일상을 표현합니다.
곡마다 3~4분 정도로 짧고 피아노의 청아한 멜로디가 부담이 없으며 12곡을 독립적으로 연주도 가능합니다.
'사계'는 듣는 사람은 즐겁지만 피아니스트는 각 달의 성격을 전달하고 피아노의 기교를 잘 파악해야해서 연주자의 센스가 발휘되어야 하는 은근히 까다롭다고 하네요.
12곡 중 트로이카와 뱃노래가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러시아에서 탄생한 '사계'이다보니 월마다 계절적인 특성이 우리나라와 맞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월과 관계없이 계절의 순환은 봄이 시작이니 여름, 가을, 겨울 순으로 감상하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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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화롯가에서
2월, 카니발
3월, 종달새의 노래,
4월, 눈송이
5월, 백야
6월, 뱃노래
7월, 추수하는 사람의 노래
8월, 수확
9월, 사냥
10월, 10월 가을의 노래
11월, 트로이카
12월, 크리스마스
***6월, 뱃노래***
여름 저녁 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곡으로 12곡 중 인기가 가장 많습니다.
알렉스 프레시체예프의 시를 바탕으로 쓰였고 전체적으로 서정미가 돋보입니다.
빠른 템포와 뱃놀이의 즐거움을 활기차고 강렬하게 표현했고 때로는 저녁노을이 지는 낭만과 감성이 묻어납니다.
***동영상***
<차이코프스키, 사계 6월, 뱃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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