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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는 '교향곡 1번'을 완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구상에서 초고, 마지막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21년이 소요되었습니다.
20대에 시작한 교향곡은 40대에 완성된 셈인데 브람스의 음악 인생과 함께 여서인지 그가 작곡한 곡 중 가장 극적이고 중후함이 느껴지는 진한 사골 같은 곡입니다.
1876년 드디어 완성이 되었고 사람들은 브람스를 베토벤 뒤를 잇는 차기 작곡가라 칭하며 '교향곡 1번'을 가리켜 '독일 교향곡', '10번 교향곡'이라 불렀습니다
***교향곡 1번***
독일의 음악사에서 베토벤의 위력을 대단합니다.
브람스 역시 대선배이며 거장인 베토벤의 뒤를 이어야 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부담감과 독일 음악의 자존심을 훼손시키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그를 짓눌렀습니다.
브람스는 '교향곡 1번'을 착수했지만 사람들의 기대감과 중압감에 진행은 더디기만 했습니다.
그는 직접 '나의 등 뒹에서 들려오는 거인의 발걸음 소리'라고 말했는데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를 입증합니다.
그는 교향곡 작곡을 접고 피아노 협주곡 1번의 작곡을 먼저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그의 스승인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을 듣고 감동과 함께 용기를 얻어 접어둔 교향곡을 다시 펼쳐듭니다.
그렇게 21년의 시간이 지나 1876년 그의 나이 43세 오랜 난산 끝에 '교향곡 1번'은 이렇게 탄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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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1번에 대한 평가***
낭만주의 사조가 유향을 하던 시기였지만 브람스는 베토벤의 고전주의 음악과 독일식 교향곡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교향곡 1번'은 베토벤이 남긴 9개의 교향곡의 선율들이 오버랩되는 듯하기도 해 '10번 교향곡'이라 불리기도 했는데 브람스에게는 불쾌한 별칭이기도 했습니다
교향곡에 대한 평가는 정말 다양합니다.
독일 전통 클래식과 베토벤의 정신을 계승해야한다는 강박 관념에 정작 브람스다운 음악이 없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실제 브람스의 음악은 서정성과 특유의 고독감이 잘 드러나 있지만 교향곡 1번은 장중함과 엄숙함이 더 돋보입니다.
또는 쇠퇴하고 있는 독일 교향곡을 부활시켜 제2의 교향곡 시대를 열어주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실제 브람스 교향곡 1번 이후 드보르작, 엘가, 말러 등의 작곡가들이 새로운 교향곡이 탄생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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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교향곡 2번 -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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