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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빌라 로보스, 브라질 풍의 바흐 - 제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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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로보스는 평소 바흐를 존경했고 자신의 조국 브라질을 무척 사랑한 애국자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생각은 음악으로 고스란히 나타났는데 바흐의 대위법과 브라질의 민속 음악, 쇼로 등을 접목된 독특한 음악이 탄생됩니다.

대표적인 음악이1930년에서 1945년 15년 동안 작곡한 '브라질 풍의 바흐'로 9개의 시리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 알려진 곡은 제5번입니다.

'브라질 풍의 바흐 제5번은 8대의 첼로와 소프라노를 위한 음악으로 두 개의 아리아로 구성되었습니다.

제5번은 소프라노와 첼로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이라 불려지기도 하는데 원래 가사가 없었지만 소프라노를 위해 가사가 추가되었습니다.

1곡 아리아는 1938년에  작곡되어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초연이 되었고 2곡 Danca는 1945년에 작곡이 되어 파리에서 초연이 되었습니다.

제5번은 유럽과 브라질의 음악적인 충돌로 이루어진 곡이다 보니 슬픈 듯 하지만 슬프지 않고 즐겁지만 그렇다고 마냥 즐겁다고는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하고 이색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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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로보스는 브라질의 작곡가겸 지휘자입니다. 

1887년에 탄생해 1959년에 사망한 비교적 현대 음악가로 브라질기타를 비롯해 피아노, 다양한 현악기 등의 연주도 수준급이었습니다.

로보스는 전문 음악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정형화된 교육이 자신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는 고국 브라질의 색체를 담은 음악을 원했는데 그만큼 자신에 땅에서 만들어낸 문화를 사랑했고 또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브라질의 문화와 전통 음악을 수집하고 지식을 스스로 습득하게 됩니다.

빌라 로보스가 활동했던 당시 유럽은 새로운 땅을 찾아 아메리카로 이주했고 그들은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의 문화와 생활을 미개하다고 여겼습니다.

"나는 브라질의 토속 문화를 음악에 사용한 적이 없다. 내가 바로 토속 문화다"

로보스는 원주민은 아니었지만 그의 강한 애국심과 편견 없이 아메리카와 아마존의 음악, 전통을 공감하고 음악으로 연결해 브라질만의 색채를 가진 음악을 완성합니다.

그리고 그는 바흐를 무척 존경했는데 특히 바흐의 대위법을 극찬했고 깊이 연구하게 됩니다.

그 결과 그가 사랑하는 원시 민속 음악과 유럽의 전통 클래식이 어우러지면서 독특하고 개성있는 로보스 식 브라질 음악으로 완성됩니다.

보통 그의 음악을 클래식 범주에 넣기에는 애매하고 대중 음악이라고 하기엔 품위와 기품이 남달라 일부에서는 남미식 크로스 오버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로보스가 유럽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당대 유명했던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때문이었습니다.

로보스는 1918년 공연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한 루빈스타인을 향해 정통 클래식에 대해 원색적인 비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며칠 후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게 되고 로보스는 브라질의 음악을 들려주겠다면 거리에서 브라질의 전통 음악 쇼로를 연주합니다.

자신을 비판했던 로보스가 껄끄러웠던 루빈스타인은 그의 쇼로 연주에 매료되었고 브라질의 음악에 대해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됩니다.

루빈스타인은 로보스를 유럽에 초정하면서 알려지게 되었고 1920년부터 파리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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