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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말러,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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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말러의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는 뤼케르트 5개의 시에 독창과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연가곡입니다.

후기 낭만파 음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곡으로 1905년 빈에서 초연이 되었고 우리나라는 1974년 처음 공연에 올려졌습니다.

말러는 죽음을 상징하는 어둠과 그와 대비되는 구원을 상징하는 태양, 촛불, 별, 등 빛을 표현하는 시만을 선택했습니다.

제2편 56번 너의 엄마가 문으로 들어올 때

69번 이제는 다 알겠네

제4편 47번 자주 생각한다

83번 이 같은 날씨에

115번 태양은 곧 떠오르고 

이렇게 5편을 선별했고 곡들은 중간에 끊김 없이 이어지는 연가곡으로 작곡되었습니다.

'죽은 아이들을 그리는 노래'는 전체적으로 비통합니다.

하지만 그 슬픔 속에 천진난만한 아이의 웃음, 따스한 햇살을 표현한 멜로디가 언뜻 들려와 어둠과 빛의 대비를 너무 극적으로 묘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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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의 사연***

프리드리히 뤼케르트는 독일의 동양학 교수였습니다.

1833년과 1834년 그는 두 자녀를 성홍열로 연달아 잃었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을 428편의 시에 담았습니다.

뤼케르트는 이 시들을 출판하지 않았고 아이들이 그리울 때마다 몰래 꺼내 읽곤 했습니다.

이 시들이 세상에 알려진 건 그가 사망을 하고 5년 후 1871년에 책으로 출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0년 후 구스타프 말러는 이 시들을 발견했습니다.

어린 시절 말러는 가장 사랑했던 동생 에른스트의 죽음을 겪었고 공교롭게도 뤼케르트가 잃은 자녀의 이름과 같아 시에 크게 공감합니다.

말러는 428편의 시 중에 먼저 3편을 골라 곡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결혼으로 인해 잠시 잊은 듯 하다 다시 시편에서 2편을 선별해 곡을 완성했습니다.

말러가 이 곡들을 완성을 하자 그의 아내 알마는 크게 화를 내었는데 이유는 말러의 두 번째 딸이 태어난지 불과 2주 후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말러의 아내는 그 곡에서 알수 없는 두려움이 느꼈고 그 두려움은 말러의 첫째 딸이 성홍열로 사망하면서 현실이 됩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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