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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헨델, 오페라 '로델린다' - 나의 사랑하는 이여, 그리고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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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음악의 대가 헨델의 오페라 '로델린다'는 영국 왕실 음악으로 완성된 오페라로 1725년 런던 왕립 극장에서 초연이 이루어졌습니다.

헨델의 7번째 오페라인 '로델린다'는 프롤로그와  3막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베르디의 오페라와 비슷하다는 평이 있기도 하지만 완성도 높은 극의 전개와 아리아는 헨델의 오페라 중에서도 걸작으로 손꼽습니다.

로델린다는 극 중 왕비의 이름으로 사랑과 배신, 모반, 용서 등의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은 7세기 롬바르디와 밀라노 왕국입니다.

밀라노의 왕 베르티나도는 베네벤토의 공작 그리모알로의 반역으로 강제 퇴위당하고 맙니다.

베르티나도는 홀로 헝가리로 추방되고 왕비 로델린다와 왕자 플라비오, 그의 여동생은 왕궁에 억류되어 공작의 통제하게 감시를 당하게 됩니다.

추방된 베르티나토는 가족을 찾기 위해 자신이 죽었다는 헛소문을 밀사를  통해 퍼트립니다.

공작이 느슨해진 틈을 타 왕궁에 남아 있는 가족을 구출한다는 해피엔딩의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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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이여(Mio caro bene)

'나의 사랑하는 이여(Mio caro bene)'는 '로델린다'의 대표적인 아리아입니다.

왕비 로델린다가 감옥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남편과 재회하며 부르는 곡으로 3막에 등장합니다.

당시 헨델은 음악적 재능이 최고 정점에 달했을 때 이때 작곡된 음악들은 예술적 평가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이 아리아는 치열한 왕위 쟁탈전 속에서도 변치 않는 부부의 신뢰와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품격 있게 음악적으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더욱 극찬을 받았다고 합니다.

***영화 기생충과 아리아***

클래식은 일상과 아주 가까이 있고 특히 영화의 배경 음악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로델린다의 아리아 '나의 사랑하는 이여'는 영화 기생충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에 등장합니다.

부잣집 정원에서 열리는 딸의 생일파티에 집 지하에 숨어 살던 남자가 흉기를 들고 뛰쳐나와 살인을 저지르면서 즐거워야 할 생일 파티는 공포의 공간으로 바뀝니다.

이 장면에서 흘러 나왔던 아리아는 '나의 사랑하는 이여'입니다.

영화 기생충은 오페라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와 결말을 다루고 있지만 호화스러운 파티와 살인 현장을 오페라의 스토리와 절묘하게 표현합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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