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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민요

로렐라이(Die Lorelei)- 로렐라이 언덕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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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렐라이(Die Lorelei)'는 독일에서 건너온 민요입니다.

금발의 아름다운 여인이 로렐라이 언덕 바위에  앉아 노래를 불러 지나가던 뱃사공들이 그 목소리에 끌려 난파되었다는 전설을 품은 곡입니다.

이 곡은 독일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가 전설을 바탕으로 1822년 '귀향'이라는 시집에 수록된 시를 작곡가 프리드리히 질허가 멜로디를 붙여 민요 '로렐라이'로 탄생합니다.

하지만 이 곡은 독일보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더 많이 불려집니다.

실제 독일 라인강이 위치한 로렐라이 언덕에는 한국인과 일본인 여행객이 많다고 합니다.

로렐라이 동상
로렐라이 동상

***로렐라이의 뒷 이야기***

'로렐라이'는 한때 독일에서는 가사를 쓴 시인 하이네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금지곡이라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독일에서 금지곡이 된 이후 '로렐라이'는 잊히는 듯하더니 우연히 아시아로 건너와 인기곡이 됩니다.

'로렐라이'는 1890년 일본 '명치상가'에 '2월의 해로'로 처음 소개가 되었는데 멜로디가 일본 정서와 잘 어울려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곡이 됩니다.

일본에서 대중 음악으로 발전이 되면서 이후 우리나라에도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1929년 '이팔청춘가집'에 가사를 개사해 '로렐라이'로 발표되었습니다.

1930년 '선발창가집'에는 '봄나비'라는 제목으로, 1936년에는 '특선 가요곡집',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이 되면서 국민 애창곡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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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렐라이 언덕의 전설***

로렐라이 언덕은 독일의 라인강에 있는 커다란 바위 언덕으로 실제로 존재하는 지명입니다.

높이가 132m로 강의 폭이 좁아지고 휘어지는 지역이라 배가 다니기에는 위험해 옛날부터 사고가 잦았고 배가 암초에 걸리거나 거센 물살에 배가 난파되어 사공의 목숨을 빼앗아 가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로렐라이 언던의 전설은 이런 이야기의 모티브가 모여 전설로 탄생하게 됩니다.

옛날 옛적에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뱃사공들은 이곳을 지날 때마다 금빛 화려한 머릿결을 가진 아름다운 여인이 바위 위에 앉아 신비감이 감도는 노래를 불렸습니다.

사공들은 예쁜 모습에 한 번, 목소리에 또 한 번 넋을 놓고 바라보다 저 세상으로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전설로 굳어지면서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로렐라이의 전설을 담은 그림
로렐라이의 전설을 담은 그림

***독일 민요***

독일 민요의 특징은 생활형 민요라 할 수 있는데 멜로디가 화려하거나 드라마틱하다기보다는 잔잔하고 간결합니다.

민요는 독일 국민들의 검소한 생활과 많이 닮아 있는데요, 조금은 딱딱하고 고지식하지만 대신 소박하며 미니멀한 스타일이라 친근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 민요의 가장 큰 특징은 아주 오래된 민요도 정확한 연도를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럽의 다른 민요는 작가 미상, 작곡 연대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은데 독일은 무려 780년대 민요들까지 작곡연대개 정확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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