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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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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의 오후'는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곡으로 출세작이고 인상주의 음악에 있어 상징적인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드뷔시는 이 곡을 프랑스의 상징파 시인인 말라르메의 시에 곡을 붙여 완성할 예정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 편성에 전주곡과 간주곡, 끝 곡의  3부작으로 구성하고 싶었지만 완성된 곡은 전주곡뿐이고 2곡은 작곡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전주곡이 너무 완벽해 굳이 다음 곡을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드뷔시의 넘치는 자신감과 확신에 답을 하듯 이 곡은 1894년에 완성되었고 다음 해 초연되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름 나무 아래

***목신의 오후 스토리***

목신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머리와 몸은 사람이고 허리 아래는 짐승인 인물입니다.

시칠리아의 나른하고 무더운 여름날 오후.

나무 아래서 졸던 목신 포느는 비몽사몽 잠에서 깨어납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목욕을 즐기고 있는 요정을 발견합니다.

포느는 감정을 불태우며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요정에게 달려가는데 그가 안긴 상대는 다름 아닌 사랑의 여신인 비너스였습니다.

그는 꿈에서 깨어나 꿈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환상은 깨어집니다.

그는 여름의 나른함에 다시 풀 위에 누워 풀향기 취해 다시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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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의 오후 전주곡***

시작은 플루트가 연주되고 이어 오보에와 클라리넷의 합류하다가 하프가 추가되면서 여름의 나뭇잎이 살랑거리는 듯한 표현을 합니다.

다음 플루트와 첼로의 연주가 더해지고 메아리치는 듯한 호른의 소리에 하프가 조용히 화음을 더하고 곧 정열적인 멜로디가 나옵니다.

요정을 바라보는 목신의 관능적이고 달콤한 표현에서 음악은 클라이맥스에 도달합니다.

마지막은 처음 제1 주제가 반복이 되는데 목신이 다시 점에 빠져드는 표현으로 조용하고 잔잔하게 끝을 맺습니다.

목신의 오후 요정

***인상주의 음악***

19세기말의 음악 스타일은 고전주의나 낭만주의가 대표적입니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를 중심으로 인상주의가 미술계에서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기존의 원칙들을 깨고 사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빛이나 순간적인 찰나를 포착한 객관적인 묘사보다는 개인적이고 주관에 의한 표현법이 유행을 합니다.

예를 들면 빨간 사과가 빛에 반사되어 파랗게 보였다면 그림의 표현을 사실적인 빨간색이 아닌 그때 순간적으로 보였던 파랗게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인상주의 대표적인 화가에는 모네, 드가, 르느와르 등이 있습니다.

인상주의는 미술계를 비롯해 문학이나 음악과 예술로 범위가 확대되면서 작곡가 중에 드뷔시나 라벨 등이 인상주의 음악의 대표 작곡가로 등극하게 됩니다.

인상주의 음악은 생각보다 오래 유지되지는 못했지만 당시로서는 참신한 시도였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도전이었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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