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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중 2번째 오페라 발퀴레 - '발퀴레의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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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는 4부작으로 구성된 연작 오페라입니다.

이 장편의 오페라는 특이하게 극작가가 아닌 바그너가 직접 극본을 쓰면서 작곡한 순수 바그너의 오페라로 그의 색깔을 그대로 보여주는 필생의 역작이고 최대의 걸작으로 손꼽습니다.

'니벨룽의 반지'는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 이렇게 4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4편의 오페라를 공연하기까지는 꼬박 4일이 걸리는 마라톤급 작품입니다.

오페라는 음악과 스토리 모두 판타지 영화인 반지의 제왕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흥미진진하고 박진감과 긴장감이 넘치는 스펙터클함이 특징입니다.

바그너의 음악은 다소 어렵다는 평이 있어 대중화된 곡은 많지는 않지만 '니벨룽의 반지'는 극의 스토리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을 따라가다 보면 변화무쌍한 리듬과 드라마틱한 분위기에 흠뻑 빠져듭니다.

4편의 오페라는 워낙 장기전을 해야하는 까닭에 대부분 1편의 오페라 공연이 이루어지는데 그중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오페라는  2번째 '발퀴레'이고 인기곡은 '발퀴레의 비행'입니다.

니벨룽의 반지 이미지 사진
니벨룽의 반지 이미지 사진

***발퀴레의 비행***

오페라 '발퀴레'의 가장 대표적인 곡은 '발퀴레의 비행'입니다.

3막에 등장하는 곡으로 제목은 낯설지 모르지만 막상 들으면 아주 익숙한 곡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오래전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었는데 행진곡풍의 경쾌하면서 빠른 템포에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에 막혔던 곳이 시원하게 뚫리는 듯한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발퀴레의 비행'은 바그너의 음악의 특성을 잘 나타낸 곡으로 웅장하면서 다소 시끄럽고 스케일이 큰 곡 중 하나입니다.

이 곡은 잘 알려진 만큼 오페라 '발퀴레' 중에 단독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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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바그너는 북유럽에서 전해지는 서사시 사가(Saga)와 독일의 서사시 니벨룽겐리트(Nibelunglied)등의 여러 신화들을 모아서 자신의 하고자 하는 음악적 예술을 작품화한 음악극 형태의 오페라입니다.

당시의 왕이었던 루드비히는 바그너의 오페라를 적극 후원했다고 합니다.

'니벨룽의 반지'는 4부작은 한번에 공연이 되지 않고 1869년 처음 '라인의 황금'부터 초연을 시작해 그다음 해에 '발퀴레'를 초연합니다.

4부작 전체 초연한 것은 그 후 7년 뒤에 이루어졌고 공연은 유럽 음악계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구상부터 제작, 작곡, 세상에 나오기까지 27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고 바그너의 음악사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작품입니다.

시간과 노력이 큰만큼 걸작인 건 분명하지만 다른 견해에서는 독일인 바그너가 게르만 민족의 우월함을 자신의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 말을 뒷받침하듯 히틀러는 '니벨룽의 반지'를 무척 좋아했고 자신의 통치에 이용했다고 전해집니다.

니벨룽의 반지 이미지
니벨룽의 반지 이미지

***줄거리***

알베리히는 라인강에 살고 있는 세명의 여인으로부터 사랑을 포기한 자가 강 아래에 있는 황금으로 반지를 만들면 세상을 가질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알베리히는 황금을 훔쳐 반지를 만들지만 그만 왕 보탄에게 빼앗기고 맙니다.

분노에 찬 알베리히는 '반지를 갖는 자는 모두 파멸할 것'이라는 저주를 반지에 걸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반지를 손에 쥐고 있었던 보탄은 자신의 신전을 지어준 거인 형제에게 보답으로 반지를 주었고 형제는 반지를 서로 차지하려다 결국 싸움으로 번졌고 형은 죽게 됩니다.

거인 형제에게 반지에 준 이 후로 보탄은 반지가 눈에 아른거려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결국 그는 인간 영웅을 이용해 반지를 되찾으려 하고 반지를 둘러싼 배신과 음모, 탐욕이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는 사이 보탄의 딸 브륀휠데와 지상의 손자인 지크프리트는 결혼식을 올립니다.

하지만 알베리히의 아들 하겐의 계략으로 브륀휠데는 지크프리트에게 배신을 당하게 되면서 복수를 결심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반지는 지크프리트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데 결국 그는 하겐에게 살해되고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브륀휠데는 절규를 합니다.

브륀휠데는 이 비극을 만든 신을 원망하며 '신전에 불을 지르겠다'라고 외치며 지크프리트를 화장하고 있는 불 속으로 뛰어듭니다.

불길은 점점 번지더니 지상의 성을 태우고 신전도 불태웁니다.

불

***리하트르 바그너***

바그너는 19세기에 활동한 독일의 음악가로 문학과 음악, 무대 연출, 춤까지 모든 예술 묶어 놓은 종합 예술인 '악극'을 최초로 만든 선구자입니다.

바그너의 꿈은 극작가였는데 베토벤의 음악을 듣고는 음악가의 길로 터닝을 하게 됩니다.

그는 우연히 오페라를 접하고선 노래와 춤이 중심이 되는 오페라의 한계점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그는 스토리와 음악을 별개가 아닌 하나로 묶은 '악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게 되었고 오케스트라와 음악, 문학 작품들, 거기에 맞는 무대 예술까지 연결해 종합 예술로 탄생시킵니다.

이후 오페라의 구성에 큰 전환점이 되기도 하고 연극 등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바그너의 음악들은 귀에 익은 익숙한 곡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바그너의 음악에 대해서 물으면 선뜻 대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조금은 대중성이 약한 음악가이기도 합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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